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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경제]미국 경기 이제 살아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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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의 주택시장이 살아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고용지표 및 제조업 관련지표 개선에 반신반의했던 시장도 주택 시장에서까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낙관론들이 내놓기 시작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이 금융위기에 대처하려면 5000억달러(약 569조원)의 추가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며 회원국들에 도움을 요청했다.

◆ 25 =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1월중 미국 주택시장지수는 25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7년 6월 이후 최고수준으로 전월 21은 물론이고 시장예측치보다도 큰 폭으로 오른 수치다.
주택시장지수는 기준치는 50을 넘겨야 주택경기의 호전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주택시장지수가 기준치에는 못 미치지만, 고용과 소비 심리가 개선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체감 경기도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주택시장이 바닥을 찍은 듯하다"면서 "주택 임대 가격, 공급과 수요를 고려할 경우 주택시장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미 경기회복에 대해 낙관하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1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한 주 전보다 5만건 하락한 35만2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2008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기업들이 고용을 늘리고 있다는 청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 5000억달러 = IMF가 5000억 달러의 새로운 재원을 확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IMF는 유로존 부채위기를 억제하고 세계 경제를 보호하려면 추가재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IMF는 추가 재원 마련방식에 대해 강제가 아닌 자발적인 특별 대출을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IMF는 현재 추가 재원 마련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회원국들과 논의하기 전까지 이에 대해 추가 언급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IMF 성명 발표 직후 추가 자금 출연 계획이 없다고 못 박았다. 미 재무부는 "유럽 스스로 부채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는 데다 IMF가 유로존 방화벽을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19~20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리는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부총재 회의에서 이 주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 10% = 지난해 전체 중국의 주택 판매량은 전년 대비 10% 늘어나는데 그쳐 2008년 이후 가장 느린 성장을 했다. 특히 연말로 갈수록 부동산 업계의 한파는 컸다.

중국 국가통계국 자료에서도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부진은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70개 주요도시 중 주택 가격이 상승한 도시는 두 곳에 불과했고, 총 52개 도시에서 신규 주택가격이 떨어졌다. 특히 상하이, 베이징, 선전, 광저우 등 주요도시의 신규주택 가격이 석 달 연속 하락 했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에 대한 규제를 당분한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주택 거래량과 가격 하락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침체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중국 경제 성장률은 7%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놨다.

◆ 2.5% = 세계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2.5%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이번 성장률 하향 조정원인에 대해 "유로존의 경기후퇴가 인도나 멕시코 같은 신흥시장의 경기 하강 속도까지 가속시키고 있어 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유럽의 경제 성장률을 6월 전망치 1.8%에서 -0.3%로 낮췄다. 유럽의 부채위기로 경기 침체에 빠져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는 유럽보다는 덜 비관적이긴 하지만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낮아졌다. 미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당초 2.9%에서 2.2%로 떨어졌다.

세계은행은 개도국들의 경제 성장률 역시 기존 6.2%에서 5.4%로 낮췄다. 선진국들의 경우에는 당초 예상했던 2.7%에서 1.4%로 큰 폭으로 하향 조정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유럽의 부채 위기가 잘 해결되지 않을 경우 자본시장의 경색을 불러 세계 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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