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750조원 = 올해 선진7개국과 브릭스가 갚아야 할 부채의 총 규모가 7조6000억달러(약 8750조원)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7조2000억달러보다 2000억달러 늘어난 것이다.
세계 경제성장 둔화 속에 유럽 부채위기 확산되고 그동안 세계 경제의 소방차 역할을 해왔던 미국마저 올해 재정적자가 1조달러를 넘어섰으며 중국 부동산 시장 냉각 등의 요인으로 연말까지 장기 국채 금리가 계속 높아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각국은 상환해야 하는 부채를 갚기 위해 더 높은 이자를 주고 새로 돈을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 부채 문제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악순환에 놓여 있다.
이로 인해 '부채' 문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계 경제의 주요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 8표 =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3일(현지시간) 미국 아이오와주에서 실시된 공화당 대선후보 첫 경선에서 승리했다.
2012년 미국 대통령선거 공화당 후보를 결정하는 첫관문이었던 이번 경선에서 롬니 주 지사는 2위를 차지한 릭 샌토럼 펜실베니아 전 상원위원을 간발의 차로 승리했다. 3위는 론 폴 텍사스 주 연방 하원의원이 차지했다.
아이오와주 1774개 선거구에서 12만명의 공화당원이 참여한 이번 선거에서 롬니 주지사는 샌토럼 전 상원보다 8표 차이로 가까스로 승리했다. 두 사람 모두 특표울은 25%였고 폴 하원의원은 21%를 기록했다.
조직력과 자금력에서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돼 온 롬니 전 주지사가 아이오와에서 신승을 거둔데 이어 오는 10일 개최되는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돼 공화당에서는 이제 '롬니 대세론'이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 8.5% = 미국의 실업률이 2009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긍정적인 제조업 경기지표에 이은 호재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건 아닌가 하는 희망적인 전망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미 노동부는 6일(현지시간) 12월 미국의 실업률이 8.5%를 기록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나왔다고 밝혔다.
신규 일자리도 20만개가 늘어 시장 전망치인 15만5000개를 넘어섰다. 정부부문의 신규 취업자 수는 1만2000명 감소했지만 공장부문에서 2만3000명이 늘었고 서비스부문 15만2000명, 소매업 2만7900명, 건설부문 1만7000명 등 민간 부문에서 대폭 증가했다.
스타우트 호프만 미국 PNC파이낸셜서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취업자 수와 임금, 근무 시간이 늘어나는 등 노동 시장이 개선되고 있는 징조가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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