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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회장 "직원들이 즐거워야 기업이 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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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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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우리나라 사람들은 신이 나야 일을 잘 합니다. 직원들이 즐겁게 일하도록 만드는 것이 사업에 성공하는 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19일 오후 7시 30분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90회 휴넷 골드명사특강에서 '또또사랑과 창조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은 웅진그룹이 30년간 지속성장 할 수 있었던 비결을 이렇게 설명했다.
윤 회장은 직원들을 신나게 하려면 일을 사랑하도록 해야한다고 결론 지었다. 1980년대 당시 기업에서는 생소했던 '사랑'을 경영정신으로 삼은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웅진의 경영정신인 '또또사랑'은 사랑을 강조한 '사랑하고, 또 사랑하고, 또 사랑합니다'라는 뜻.

윤 회장은 직원들이 신나려면 지시나 명령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억압적인 분위기에서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 직원들이 아이디어를 직접 내게 하고 서로 상의하고 질문하고 토론하는 참여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상으로 만들어진 바다에서 재미와 창의력을 바탕으로 혁신의 일상화를 조성하는 웅진의 제안제도인 '상상오션'과 쓸데없는 일을 지우고 핵심 일을 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된 '행가래' 등 웅진의 남다른 기업문화도 윤 회장의 이 같은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윤 회장이 사랑과 함께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창조와 혁신이다. 바로 웅진의 또 다른 성장동력이다.

웅진그룹은 현재 웅진홀딩스, 웅진코웨이 등 15개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이지만 시작은 출판회사인 웅진씽크빅이었다.

어린이용 책을 판매했던 웅진씽크빅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

윤 회장은 웅진씽크빅의 책은 개발과정부터 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책을 만들기 전 세계 각국의 서점을 돌면서 점원에게 제일 좋은 책 5권을 추천받아 이를 집중 분석하고 토론해 책을 개발했다는 것.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좋은 책에 대한 정보를 얻은 것입니다. 때문에 이를 보지 않은 사람과 다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식정보와 창조가 이렇게 중요한 것입니다"

웅진의 혁신 정신이 큰 빛을 발휘한 곳은 바로 웅진코웨이다. 고객이 불편을 느끼시기 전에 먼저 고객의 소리에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신뢰를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하트 서비스'라는 서비스 혁신을 통해 웅진코웨이는 365일 AS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위해서는 200억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이 필요했다.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는 일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놀라웠다. 고객만족이 높아져 4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한 것이다.

윤 회장은 마지막으로 "제품혁신과 제조혁신 등을 통해 수많은 것을 해냈다"면서 "혁신 방법을 알고 혁신한다면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공수민 기자 hyun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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