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프랑스와 스페인의 성공적인 국채발행 소식에 일제 오름세로 출발한 뉴욕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호조가 더해지며 상승 마감했다.


다우 지수는 전일 대비 45.03포인트(0.36%) 오른 1만2623.9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6.46포인트(0.49%) 상승한 1314.50에, 나스닥 지수는 18.62포인트(0.67%) 뛴 2788.33에 장을 마감했다.

◆프랑스·스페인 국채발행 성공으로 유럽에 대한 우려 완화=최근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사의 잇단 신용등급 강등 발표에도 19일(현지시간) 프랑스와 스페인이 국채 입찰에 성공했다.


이번 입찰에는 목표치를 넘는 수요가 몰리고 발행금리까지 낮아져 유로존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프랑스는 79억6500만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목표 범위였던 65억~80억유로를 충족시키는 수치다.


오는 2014년 만기 국채 발행금리는 1.05%로 지난해 10월(1.58%)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2015년 만기 국채 발행금리도 지난해 11월(2.44%)보다 하락한 1.51%를 기록했으며 2016년 만기채 금리 역시 1.89%로 이전에 기록했던 2.82%보다 낮았다.


같은 날 스페인 역시 66억1000만유로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이는 목표치인 45억유로를 웃도는 규모다.


스페인 10년물 국채 발행금리는 평균 5.403%로 지난해 11월17일 발행 당시 기록했던 6.975%보다 내려갔다. 7년물 국채 발행금리 역시 이전 5.110%를 밑도는 4.541%를 기록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ECB의 3년만기 대출이 유로존의 심각한 자금조달 위기를 막았다"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일부 은행간 거래시장이 다시 열리고 있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또 ECB의 2번째 3년만기 대출입찰 수요전망에 대해 "첫번째만큼은 아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일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예상치보다 나은 실적 발표=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모간스탠리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자산 기준 미국 2위 은행 BOA는 자산 매각과 자본 확충 등의 구조조정을 통해 흑자 반전에 성공했다.


BOA는 1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총 순이익이 19억9000만달러(주당 순이익 1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가계대출 부분에서 20억달러 규모의 상각으로 12억4000만달러의 순손실(주당 순손실 16센트)을 기록했던 전년 동기 대비 대폭 개선된 실적이다.


모간스탠리도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손실액을 발표했다.


모간스탠리는 19일(현지시간) 4분기 순손실액이 2억5000만달러(주당 1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8억3600만달러의 순익(주당 41센트)에서 크게 악화된 실적이다.


그러나 애초 시장전망치인 주당 손실 57센트에 비해서는 양호한 결과였다.


모간스탠리는 채권보증업체인 MBIA와의 소송 합의에 따른 손실로 앞선 3분기 중 2분기동안 주당 순손실을 보였으나 지난해 월가의 5대 대형은행 가운데 트레이딩 부문 매출이 유일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3년 9개월만에 최저치=미국의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며 미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특히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지난 2008년 4월 이후 3년 9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19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미국의 지난주(1월 14일까지)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한 주 전보다 5만건 하락한 35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가 사전 집계한 전망치 38만4000건을 밑도는 수치다.


유럽 재정위기로 올해 미국의 성장세 둔화를 우려한 기업들이 해고를 줄이고 고용을 늘리기 시작한 것이 실업수당 청구건수 감소의 주요인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필라델피아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경제지수 역시 이달 들어 지난달에 비해 상승해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1월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전달 6.8에서 7.3으로 증가했다.


필라델피아 연준지수는 0 이상일 경우 펜실베니아 동부, 뉴저지 남부, 델라웨어 지역 등의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가정과 기업의 수요에 비해 재고가 부족한 상황에서 제조업체들이 고용인수와 작업시간을 늘리면서 경기가 활성화된 것으로 해석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변동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덜었다.


미국 노동부는 19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과 동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1% 상승을 예상했던 시장 예상을 밑도는 수준이다.


식품과 연료비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월대비 0.1% 상승해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제니몽고메리스콧의 가이 레바스 스트래지스트는 "원재료 가격이 안정되면서 기업들이 가격 인상에 나서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준비제도가 통화 완화 정책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美 재고량 감소에도 국제유가 하락=1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원유 주간 재고량이 감소에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 (NYMEX)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20센트(0.2%) 떨어진 배럴당 100.3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77센트(0.7%) 상승한 배럴당111.43달러에 움직였다.


이날 미국 에너지부(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천60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480만배럴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한 감소량(280만배럴)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반면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시장 전망치 260만배럴보다 많은 430만배럴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의 증가로 이날 내내 오름세였던 WTI 가격이 막판에 하락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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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은 경제 지표 호조로 안전자산 매수세가 사라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2월물 금은 전날보다 5.40달러(0.3%) 떨어진 온스당 1,654.50달러에 장을 마쳤다. 금은 최근 2거래일 동안 5% 가까운 상승세를 보여왔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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