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인증샷 기준 '애정남'이 정해주세요"
오늘 재보선 유명인들 SNS 숱한 화제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김수진 기자]10.26 재보선 선거를 뜨겁게 달군 것 중 하나가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선거운동 기간 및 투표일 동안 유명인들이 SNS에 남긴 각종 투표 독려 트윗과 '인증샷'은 숱한 화제를 남겼다. 특히 선거 막판 인증샷에 대한 논란이 확산되면서 선거를 달구는 매개체역할을 했다.
소설가 이외수, 서울대 조국 교수, 탤런트 이동욱,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가수 이효리 등은 SNS를 통해 이번 선거와 관련된 소통을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소설가 이외수는 26일 오전 7시께 "투표하셨다는 멘션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참 멋진 분들이십니다. 선관위가 발표한 불법 독려 조항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저는 닥치고 중계방송이나 하겠습니다. 하지만 쫄지는 않겠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며 하루 종일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25일에도 "젊은이들이여, 세상에 대해 아무 불만이 없으셨습니까. 있으셨다면 투표해 주세요. 이제 세상은 달라져야 합니다"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가수 이효리는 25일 이외수의 트윗을 소개하며 "제 수준은 그저 여러분 투표하러 고고씽 이정도. 아이고 민망합니다"라며 "근데 서울시민으로써 서울시장 뽑는 투표에 다 같이 참여하잔 뜻을 밝힌 것뿐 인데 용기있단 사람은 뭐구 또 욕하는 사람은 왜인거죠? 그런말 하면 안돼는 건가요? 아저씨들이 자꾸 무서운 멘션보내요"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평론가 진중권은 "이효리씨 말이 '정답'입니다. 그게 '정상'이구요"라고 글을 남겼다.
탤런트 이동욱도 26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투표를 마치고 NHN의 SNS '미투데이'를 통해 투표 '인증샷'을 공개했다. 그는 "가족들과 투표하고 왔어요. 민주주의 꽃은 선거라고 여기 써 있네요. 출근길에, 등교 길에 우리의 권리를 행사하는 거 어떨까요?"라며 "인증샷은 여러 가지 제재도 많고 법적으로 처벌도 받는다고 해서 투표소 가는 길 안내만 찍었어요"라고 글을 남겨 사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조국 서울대 교수도 트위터를 통해 투표 참여 사실을 밝힌 사용자들의 글을 소개하며 적극적인 투표 독려에 나서고 있다.
지지후보가 명확한 유명인의 투표 독려 행위를 금지한 선거관리위원회의 지침에 대한 의문 제기도 SNS를 통해 잇따르고 있다. 김태호 MBC PD는 "유명인...참 애매한 기준인데 개콘 '애정남' 최효종씨가 깔끔하게 정리해줬으면 좋겠네요"라는 트윗을 게재했다.
이처럼 유명인들의 트위터가 이번 재보선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투표 결과에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6ㆍ2 지방선거 투표율이 54.5%로 2006년 지방선거보다 2.9% 상승한 배경도 '트위터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서울시장 선거에 나선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후보도 트위터에서 막판 경쟁을 벌였다. 나 후보는 현장 사진을 지속적으로 트위터에 올리며 유세 활동을 이어갔고 박 후보는 트위터로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등 표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였다.
김수진 기자 s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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