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통신은 7일 세계은행(WB)·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으로 설립한 ‘수자원공중위생프로그램(Water and Sanitation Program)’의 보고서를 인용해 방글라데시의 화장실 부족에 따른 위생환경 악화로 한해 약 42억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방글라데시 2007년 국내총생산(GDP)의 6.3%에 해당하는 수치다.
또 보고서는 빈곤층 인구에서 콜레라·장티푸스·이질균 때문에 발생하는 설사증과 급성 호흡기 질환이 전체 손실에서 30% 이상과 15% 이상을 차지하는 가장 큰 보건·경제적 손실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경제적 손실 규모가 2007년 기준 방글라데시 정부 보건예산의 5배, 교육예산의 3배 이상에 이른다”면서 국가적 위생환경 개선을 통해 22억6000만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