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에 쏠린 눈..하반기 6726가구 쏟아진다
6일 공무원 상대 합동분양설명회 성황리에 열려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세종시로 이전하는 게 현실적인 문제로 다가오면서 마냥 손을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양 아파트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집에 가서 상의해볼 생각이다"
6일 오후 세종시 합동 분양설명회가 진행된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강당은 현장을 찾은 공무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각 건설사별 자료 및 팸플릿을 하나도 놓치지 않고 챙기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 때문에 행사가 예정 시간보다 지연되기도 했다. 일부 늦게 온 사람들은 자리에 앉지 못하고 계단 등에 서서 분양 설명을 들어야 했다.
세종시에 들어설 아파트를 홍보하기 위한 건설사들의 경쟁도 치열했다. 각종 이벤트 및 상품 준비가 한가득이었다. 설문조사에 참가한 한 고객이 '아이패드' 경품에 당첨되자 환호성이 나오기도 했다. 각 건설사별 팸플릿만 챙긴 채 사무실로 돌아가는 공무원도 다수였다.
한 분양 관계자는 "강당의 좌석이 500석 가량 되는 걸로 알고 있다. 좌석은 이미 만석이고 서서듣거나 근무 일정 때문에 팸플릿만 챙겨간 사람들까지 합치면 한 800~900명은 될 것으로 본다. 내일(7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릴 2차 설명회에는 더 많은 인원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국주택협회가 중앙행정기관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세종시에 공급하는 첫 민간 아파트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다. 극동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중흥건설 등이 참가했다. 각 건설사들이 순서대로 아파트 입지, 시설, 교육환경 등을 내세워 설명하면 특이사항을 메모하거나, 동료들과 아파트 입지를 비교하는 공무원들도 눈에 띄었다.
이들이 가장 관심을 보인 것은 분양가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700만원대 중반에서 800만원대 초반으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분양한 세종시 첫마을 2단계 아파트의 분양가는 3.3㎡당 658만원~840만원으로 이보다 조금 높은 수준이다.
이달 말 극동건설이 세종시 1-4생활권 732가구를 분양하며 10월 대우건설이 1-2생활권에서 2592가구, 포스코건설이 1-5생활권에서 1137가구를 선보인다. 11월에 극동건설이 1-4생활권에서 610가구, 한신공영은 1-3생활권에서 690가구를 분양한다. 12월 중흥건설은 1-4생활권 임대주택 965가구를 분양한다. 올 하반기에만 총 6726가구가 분양되는 셈이다.
세종시에 들어설 민간 아파트 가운데 극동건설의 '웅진스타클래스'가 가장 먼저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25층·10개 동·732가구로 구성됐으며 59㎡ 310가구, 84㎡ 418가구, 팬트하우스 4가구를 분양한다. 행정중심타운과 가까워 공무원들이 걷거나 자전거도 출퇴근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간선급행버스체제(BRT) 정거장도 바로 옆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다.
가장 대규모 단지를 선보이는 대우건설은 교육특구 프리미엄을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외고, 과학고 등 인근 8개교가 걸어서 이용가능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74㎡ 504가구, 84㎡이 1902가구, 101㎡이 188가구 등이다. 단지 인근에 근린공원이 있으며, KTX 오송역, 청주공항 등이 가깝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로 예상된다.
포스코건설은 세종시 1-5 생활권 M1, L1 블록의 명칭을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로 짓고 10월 견본주택을 선보이고 분양에 나선다. 중앙행정타운과 맞닿은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는 지하 2층~지상 26층, 8개동 총 626가구 규모에 전용면적 기준 59m²~110m²로 구성된다. 중앙호수공원 조망이 특징인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는 지하 1층~지상 12층, 15개 동 총 511가구 규모를 전용면적 기준 84m²~118m²로 선보인다.
중흥건설이 선보이는 '중흥 S-클래스'는 세종시 최초 공공건설 임대아파트다. 전용 59m²로만 이뤄진 대단지 아파트로 임대로 살다가 임대기간이 지나면 향후 분양아파트처럼 소유할 수 있다.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우선 살아보고 분양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세종시 전지역이 20분내 도착할 수 있는 입지에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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