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삼성증권은 유럽문제가 빠른 시일안에 해결되기는 어여운 상황이고, 분위기 반전의 열쇠는 미국과 중국에서 기대해 볼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박승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유럽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히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차별화 양상을 보이던 재정위기 국가들의 위험지표가 점차 동조화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8월 초 시작된 ECB의 국채매입에 힘입어, 그리스·포르투갈의 국채금리와 이탈리아·스페인 국채금리가 차별화되는 양상을 보여왔으나 지난주 후반부터 이러한 흐름이 약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지금 상황에서는 29일 예정돼 있는 독일 연방의회의 유럽안정기금(EFSF) 증액안 표결 시점에서부터, 꼬여있는 실타래가 풀려나갈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다"며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국가들의 자구 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자금 지원에 나설 국가들의 내부 여론까지 틀어져 악화된 유럽의 문제들은 결국 해결까지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과 중국이 열쇠를 쥐소 있다는 평가다. 그는 "미국의 경우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의 부진이 오바마 대통령과 FRB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며 "불안감과 지표 둔화가 맞물려 가는 상황인 만큼, 위축된 심리가 실물경제에 본격적으로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도 당초 계획보다 강한 정책을 들고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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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중국에 대해서는 "9일 물가가 발표되는데, 향후 정책 방향성을 예측해 볼 수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미국이 내놓는 정책들을 확인한 이후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 중국이지만, 긴축완화 혹은 내수부양에 나서기 이전에 물가의 안정이 필수 조건에 해당되기 때문"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유럽의 금융불안이 상단을 제한하고, 미국에 대한 기대와 벨류에이션 매력이 지지선을 구축하는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박스권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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