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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종2급 맹꽁이 4년 새 1300%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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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50마리에서 현재 2150마리로 증가

멸종위기종2급 맹꽁이.

멸종위기종2급 맹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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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한강의 생태계가 회복되면서 4년 새 멸종위기종2급 맹꽁이가 1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2008년 한강르네상스 자연성 회복 사업의 일환으로 생태공원 조성 등 맹꽁이 서식환경 및 개체수 보호정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2008년 150마리밖에 없던 맹꽁이가 현재 2150마리로 1300배 이상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모니터링 기간은 지난 6월24일~30일까지였으며 ▲강서습지생태공원에서 1980마리 ▲난지생태습지원에서 130마리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 16마리 ▲암사생태공원에서 14마리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10마리가 발견됐다.

맹꽁이는 '자연의 콩팥'이라고 불리며 습지에 서식하며 먹이사슬의 중간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중요 연결고리다. 콘크리트 도로의 확장, 농약살포와 같은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다양성이 적은 유전학적 요인으로 인해 멸종가능성이 높아 1999년 멸종위기종2급으로 지정됐다.

이 같은 현상은 한강의 습지가 살아있고 생태계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08년부터 ▲맹꽁이 서식공간 조성 ▲천적방제 ▲유전적 퇴화방지 이주 ▲서식지 이주방사 ▲시민 체험 맹꽁이 보호행사 ▲모니터링 등을 통해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를 적극적으로 보호해오고 있다.
서식지 이주방사.

서식지 이주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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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서울시는 맹꽁이가 안전하게 산란할 수 있는 생태공원을 추가조성하고 웅덩이를 만들어 맹꽁이 서식공간을 늘렸다. 16만2000㎡의 암사생태공원과 5만7600㎡의 난지생태습지원을 새롭게 조성하고 기존에 있던 여의도샛강생태공원과 강서습지생태공원은 면적을 늘리며 웅덩이를 추가로 조성했다.

이에 따라 맹꽁이 서식공간은 ▲강서습지생태공원 29개소 ▲난지생태습지원 13개소 ▲여의도샛강생태공원 15개소 ▲암사생태공원 20개소 ▲고덕수변생태복원지 9개소 등 총 86개소로 늘어났다.
습지원의 모습.

습지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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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맹꽁이 산란기인 6~7월에 강서습지생태공원을 중심으로 맹꽁이의 천적 소금쟁이의 접근방지를 위해 알에 망을 씌우거나 알의 장소를 이동, 안전하게 부화한 후 다시 방사하는 등 알을 최대한 보호했다.

'유전적 퇴화방지 이주 보호책'도 펼쳐 집단 간 근친교배에 따른 열성유전자 발현 방지와 우수집단 형성에 힘썼다.

지난해는 강서습지생태공원의 맹꽁이 올챙이 1200개체를 새로 조성한 암사생태공원으로 이주시켜 올해 암사생태공원에 맹꽁이 14마리가 발견되는 등 맹꽁이가 보다 많은 지역에 분포될 수 있도록 했다.

웅덩이를 조성하는 체험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해 맹꽁이 보호의 중요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맹꽁이 보호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맹꽁이 축제.

맹꽁이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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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서울시는 멸종위기종2급인 맹꽁이 개체수 조사를 통한 보호책을 펼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6회씩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맹꽁이 모니터링은 청음조사를 통해 추정되는 수치로 야간에 조용히 기다리면서 개소별로 개체수를 추정한다.

류경기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맹꽁이 보호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올 연말엔 맹꽁이가 4000 마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한강을 멸종위기종인 맹꽁이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물과 동·식물들이 서식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도심 속 살아있는 자연보고로 회복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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