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한나라 정책위 "민심 무섭다..정책 고민하자"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영유아 3~4세까지 정부가 교육비 지원해야..대학 기부금 소득공제 해주자"(임해규 부의장)
"부동산 올라도 문제, 내려도 문제, 확실히 논의해야..지역 민심 달래야 한다"(정진섭 부의장)
"대북정책 공론화 필요..북한인권법 처리해야"(김장수 부의장)


[아시아경제 황상욱 기자] 새로 구성된 한나라당 정책위가 가진 첫 워크숍은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여실히 드러났다. 기조발제에 나선 부의장들은 연달아 친서민, 지역 화합을 위한 각종 정책 방안을 쏟아냈다. 지금껏 유지해온 한나라당의 모든 정책 기조를 뒤집고 새로 만드는 것처럼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되는 등 위기감마저 감돌았다.
이달 초 구성된 한나라당 정책위는 19일 오후 김포공항 컨벤션센터에서 '변화를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는 슬로건 아래 첫 워크숍을 갖고 향후 한나라당의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주영 의장은 "정책위 재편 계기를 맞아 모든 국민들이 옳다고 하는 정책, 서민들이 체감하고 감동받을 수 있는 정책을 내놓기 위해 모든 벽을 허물고 기존 고정관념도 허물면서 당으로서는 환골탈태하는 자세로 임해가야 한다"고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워크숍에서 임해규 부의장은 점진적으로 3~4세 영유아까지 교육 지원 연령을 확대하고 지원금액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교육 예산을 점차적으로 확대함은 물론 대학 등록금과 관련해 대학 기부금 공제제도 도입을 건의했다.
정무·기재·예결 부문 김성식 부의장은 "국민 통합의 정치, 진화된 정책 정당을 위해서 당의 경제정책 기조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정 경쟁, 소득 재분배 기능 강화, 정의로운 권력의 운용 등 조화로운 정책 수립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토해양·농식품·지경 부문 정진섭 부의장은 부동산 가격이 올라도 문제고 하락해도 서민, 중산층의 상실감이 커지기 때문에 아주 치열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주영 의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추가 감세 철회와 관련 "당 정책위 차원에서는 후퇴하는 기조는 분명히 아니다"라며 "정책 의총을 통해 당의 총의를 모아서 확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연기금 주식 의결권 행사 확대 문제와 관련 이 의장은 "관치경영 우려를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장치가 있으면 가능할 것"이라며 조건부 찬성 의사를 내비쳤다.

이 의장은 "이날 발제된 방안들은 확정된 것은 아니고 브레인스토밍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앞으로 당 내부에서 치열한 내부 토론을 거칠 계획"이라며 "앞으로 공약도 개발해야 하고 어려운 작업들이 많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외국인환대행사, 행운을 잡아라 영풍 장녀, 13억에 영풍문고 개인 최대주주 됐다 "1500명? 2000명?"…의대 증원 수험생 유불리에도 영향

    #국내이슈

  • "화웨이, 하버드 등 美대학 연구자금 비밀리 지원" 이재용, 바티칸서 교황 만났다…'삼성 전광판' 답례 차원인 듯 피벗 지연예고에도 "금리 인상 없을 것"…예상보다 '비둘기' 파월(종합)

    #해외이슈

  • [포토] '공중 곡예' [포토] 우아한 '날갯짓' [포토] 연휴 앞두고 '해외로!'

    #포토PICK

  • 현대차 수소전기트럭, 美 달린다…5대 추가 수주 현대차, 美 하이브리드 月 판매 1만대 돌파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CAR라이프

  •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 용어]'네오탐'이 장 건강 해친다?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