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현대캐피탈 해킹, 車정비업체 전산망으로 접근..각종 의혹 무성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융당국이 현대캐피탈 해킹 사태를 조사하고 있지만 정확한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리스ㆍ렌탈과 관련된 보조서버가 공격당한 사실 외에 각종 의혹만 무성한 상황이다.

11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해커들은 자동차정비업체 전산망을 해킹한 뒤 이와 연결된 현대캐피탈 보조서버의 로그(log)기록을 빼간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캐피탈이 취급하는 자동차 리스 상품의 경우 대부분 정비 서비스를 해주고 있는데 고객들이 정비 서비스를 받으려고 시스템에 접속한 기록(로그기록)이 유출됐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42만명의 개인정보가 고스란히 빠져나갔다.
추가로 유출된 1만3000명 고객의 프라임론패스 번호와 비밀번호 또한 역시 같은 보조서버에서 유출됐다. 이 보조서버는 당초 리스ㆍ렌탈 고객의 정보를 처리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서버 용량이 남아돌자 프라임론패스 상품과 관련한 처리도 이 서버를 이용했다. 현대캐피탈 측은 "보조 서버에서 리스ㆍ렌탈 고객정보와 프라임론패스 외에 다른 상품의 정보는 처리하지 않았다. 메인서버는 따로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프라임론패스 외의 다른 상품 고객정보는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 몇 개의 메인서버와 보조서버가 있는지, 각 서버에서 어떤 업무를 처리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번 해킹사건의 배후에 현대캐피탈과 경쟁 관계에 있는 다른 대부업체가 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고 있다. 국내에서 대부업을 하는 모 업체가 대출영업을 위해 해커에게 의뢰, 현대캐피탈의 고객정보를 빼갔다는 의혹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현대캐피탈은 "대부업체가 영업을 위해 개인정보를 빼갔다면 굳이 해킹사실을 알릴 이유가 없지 않느냐"며 대부업체의 배후설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보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서울대병원·세브란스, 오늘 외래·수술 '셧다운' "스티커 하나에 10만원"…현금 걸린 보물찾기 유행 '바보들과 뉴진스' 라임 맞춘 힙합 티셔츠 등장

    #국내이슈

  • 밖은 손흥민 안은 아스널…앙숙 유니폼 겹쳐입은 축구팬 뭇매 머스크 베이징 찾자마자…테슬라, 中데이터 안전검사 통과 [포토]美 브레이킹 배틀에 등장한 '삼성 갤럭시'

    #해외이슈

  • [포토] 붐비는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이재용 회장, 獨 자이스와 '기술 동맹' 논의 고개 숙인 황선홍의 작심발언 "지금의 시스템이면 격차 더 벌어질 것"

    #포토PICK

  • 고유가시대엔 하이브리드…르노 '아르카나' 인기 기아 EV9, 세계 3대 디자인상 '레드닷 어워드' 최우수상 1억 넘는 日도요타와 함께 등장한 김정은…"대북 제재 우회" 지적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