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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외국인 백기' 지수선물 이틀째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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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 외국인 매도 청산 조짐..지수선물 2% 급등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매도 포지션을 누적시켰던 선물 외국인도 백기 투항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연이틀 질주했다.

선물시장 외국인은 대규모 미결제약정 감소를 동반한 비교적 큰폭의 선물 매수를 기록했다. 기존 매도 포지션의 청산에 나섰음을 여실히 보여준 것.
전날 순매수 전환했던 현물 외국인이 매수 강도를 강화했고 선물 외국인마저 매수로 전환하면서 지수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심상범 대우증권 연구원은 "전날까지만 해도 매도 미련을 버리지 못했던 선물 외국인이 포지션 청산을 본격화하면서 지수가 연이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심 연구원은 "아직 누적 기준으로는 외국인 선물 매도 포지션이 많은만큼 완전히 매도 시각을 버렸다고 보기는 이른 감이 있지만 추가 매도 포지션 청산이 이어진다면 프로그램 매수가 본격화되면서 지수 상승탄력이 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4일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5.25포인트(2.02%) 급등한 264.95로 거래를 마쳤다. 뉴욕증시가 급등하면서 전날 급등에 따른 피로감도 거의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전날 5일과 120일 이동평균선에 이어 20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상향돌파했다. 지난달 22일 발생했던 하락갭도 금일 상승갭을 통해 완벽하게 메웠다.

지수선물은 전날 고가보다 2.35포인트 높은 262.35로 갭상승 출발했다. 장 중반까지는 20일 이동평균선(263.50)의 저항을 받으며 추가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전날에 비해 한껏 강화된 매수세를 보였지만 프로그램이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상승을 방해했다. 외국인이 현물지수를 강하게 끌어올리면서 선물지수가 이를 따라가지 못했고 베이시스가 곤두박질친 탓이었다.

하지만 오후 들어 선물시장 외국인마저 매수를 본격화하는 모습을 보이자 베이시스가 이론가 수준까지 급등했고 이에 프로그램에서 강한 역회전이 걸렸다. 프로그램은 오후 2시 이후에만 2500억원 가량의 매수 물량을 집중시키면서 막판 지수를 급등시켰다.

장중 고가는 266.05, 저가는 261.65였다.

외국인은 5323계약 순매수했다. 개인도 1053계약 순매수했다. 기관은 4642계약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오후 2시까지 약 1400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으나 최종적으로 1084억원 매수우위로 마감됐다.

차익거래가 98억원, 비차익거래가 986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평균 베이시스는 전일 대비 0.07포인트 오른 -0.45를 기록했다. 마감 베이시스는 -0.47, 괴리율은 -0.24%였다.

33만6374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927계약 급감했다.

만기가 다가오면서 포지션 롤오버가 서서히 본격화되고 있는 것도 미결제약정 감소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스프레드 거래량은 3000계약을 넘어섰고 차근원물인 6월물 미결제약정은 2140계약 증가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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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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