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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 "올해 아시아 6.4% 성장.. 한국 투자매력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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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 성장국가 중국·인도→ 한국·대만 이동 가능

앤서니 첸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전략가

앤서니 첸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전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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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올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4%를 기록,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특히 한국은 개선된 대외 수요 속에서 모멘텀이 상승, 투자매력이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앤서니 첸 얼라이언스번스틴자산운용 전략가는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아시아지역 GDP성장률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7.4% 수준인 반면, 얼라이언스 측에서는 6.4%로 다소 낮게 전망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인도의 경제성장을 시장보다 보수적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中·印 성장 둔화 전망 = 앤서니 첸 전략가는 "중국의 경우 ▲급격한 투기자본 유입 ▲과도한 유동성 ▲인플레이션 확대가 우려스럽지만 경제가 경착륙을 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여전히 견고한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특히 경제성장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중 하나인 기초구매관리자지수(PMI)의 경우 인도와 중국 모두 중립 수준인 50을 지속적으로 상회하고 있지만, 지수는 지난해 11월을 고점으로 하락추세"라면서 "반면 한국과 대만은 지난해 10월을 저점으로 아주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첸 전략가는 "이는 한국과 대만의 제조업 전반이 팽창 기조로 돌아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국 경제성장은 과잉유동성 문제가 향후 어떻게 풀리느냐가 관건"이라면서 "첫 번째 시나리오는 중국 정부가 투기자금의 억제를 위해 위안화 절상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선진시장이 회복돼 투자매력을 되찾으면서 중국에 몰린 투기자금이 선진국으로 떠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상을 용인한다면, 17일 현재 1달러당 6.60위안인 환율이 6개월 후 6.35위안, 12개월 후 6.10위안까지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아시아 성장 주도국 '한국' 부상 = 그는 또한 아시아의 대표적인 성장국가가 중국, 인도 등 이른바 '대형국가'에서 한국, 대만등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첸 전략가는 "한국과 대만 등 수출 중심 국가의 PMI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으며 중국과 인도는 오히려 하락 중"이라면서 "이는 아시아의 국가별 성장 순서가 전환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동안 빠르게 성장한 중국, 인도 등이 긴축을 시작해 성장의 선두주자는 다른나라로 교체될 수 있다"면서 "특히 중국의 수입 수요가 살아나면 중국으로의 수출 비중이 높은 한국경제가 성장하는 데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우려감을 키우고 있는 글로벌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해서는 "주로 식료품 물가 상승에 기인하고 있을 뿐 전체적으로 심각한 인플레이션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터키(6.00%), 러시아(7.50%), 브라질(5.50%) 등 이머징 국가는 우려 수준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의 올해 4·4분기 내에 연방금리를 25∼50pp 가량 올릴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여러 국가에서 금리인상이 있을 것이며 이는 글로벌 하이일드채권에 대한 투자매력을 높인다"고 조언했다.

한편, 얼라이언스번스틴운용은 올해 글로벌 GDP성장률은 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미국 3.8%, 동유럽, 중동 및 아프리카(EEMEA) 지역은 4.3%, 라틴아메리카 4.3% 주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의 경우 6.4%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높지만, 시장 전망치인 7.4%보다는 낮다.



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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