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 주민은 느는데 상가는 ‘텅텅’
높은 분양가 부담, 정주인구 적어 주말엔 공동화현상까지…상권 형성되려면 “1년은 기다려야”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에 국책기관이 옮겨가면서 주변 아파트 입주율이 올라가는데 반면 미분양 상가는 그대로여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오송생명과학단지는 최근까지 6대 국책기관과 CJ(제일제당), LG생명과학, 삼진제약 등 61개의 바이오제약회사들이 옮겨갈 예정이거나 이전을 마쳐 인구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아파트, 단독주택, 오피스텔 입주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임대아파트는 대기자만 200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인구가 크게 느는데도 중대형 쇼핑센터가 하나도 없고 음식점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상권형성이 안 되고 있다.
오송생명과학단지 중심도로 주변상가엔 은행, 우체국 등만 들어왔을 뿐 텅 빈 곳이 대부분이다.
아파트가 3.3㎡당 600만~700만원에 거래가 활발한 데 비해 상가는 3.3㎡당 1200만원을 넘는 곳까지 있어 소상공인들이 들어가기엔 부담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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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TX 오송역 개통과 청주~오송간 버스노선 증설로 현지에 사는 사람들보다 출·퇴근하는 이들이 많고 주말엔 주민들이 수도권 등지로 빠져나가 공동화현상까지 나타는 점도 상권형성의 걸림돌이다.
O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큰 돈을 들여 가게를 열기엔 분양가가 높은 게 사실”이라며 “멀리 봤을 때 1년 이상 버틸 수 있는 여유자금까지 생각하고 상가분양에 나서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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