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KBS2 주말 드라마 '결혼해주세요'에서 조연으로 활약중인 오윤아와 정수영의 연기력이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결혼해주세요'는 막장 드라마, 지지부진한 전개 등의 혹평을 듣고 있음에도 불구,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20%대의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고 있다. 주연배우들의 열연은 말할 것도 없고 중견배우, 조연배우들까지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극의 완성도를 높이고 있는 것.
지난 19일 방송에서 역시 두 사람의 열연을 빛났다.
먼저 오윤아는 두 종류의 사랑에 대한 아픈 가슴을 절절한 눈물연기로 표현했다. 극중 경훈(한상준 분)과의 결혼에 있어 힘겨워 하고 있는 연호는 남녀간의 사랑에 한번 눈물을 쏟아냈다. 연이어 모친 오순옥(고두심 분)의 암 사실을 알게 된 후, 또 다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
오윤아의 연이은 오열 연기에 안방극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사랑에 대한 연기가 시청자의 가슴을 울린 것이다.
그는 정임과 가족보다 더 가까이 곁에 있으면서 정임조차 몰랐던 마음이나 상황을 전달해주며 극의 흐름을 바꿔놓기도 했다.
지난 방송분에서도 정임의 시어머니 순옥의 암 투병 사실을 알리며 정임의 눈물을 자아냈다. 그의 연기 포인트는 바로 무게를 싣지 않고 '툭'하고 던지는 대사 톤에 있다. 가볍게 던지는 말 한마디지만 주인공인 정임에게 영향을 미치고, 이는 곧바로 극의 흐름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시청률 상승과 하락을 겪으면서도 주말극 1위를 지키고 있는 '결혼해주세요'. 이 같은 조연들이 열연이 있기에 가능한 일인 것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은지 기자 ghdpss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