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장이 끝난 상황에서 이 소식이 알려져 23일 증시에 영향은 없었다. 하지만 시간외 단일가에서 대다수 종목들이 하한가로 떨어지거나 하한가 근처까지 밀린 상태다. 장외 선물시장도 급락했고, 원달러 환율은 급등했다.
대표적인 북한의 도발 사례로 꼽히는 서해교전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았다.
남북간 서해교전은 지난 1999년과 2002년 그리고 2009년까지 3회에 걸쳐 일어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첫번째 서해교전인 1999년 6월15일 연평해전 당시에는 코스피지수는 18포인트 가량 떨어졌지만 다음날은 오히려 26포인트 반등했다.
우리뿐 아니라 미국 등 강대국들의 관심이 특히 큰 핵실험때도 증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지난 2003년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를 선언했을 당시, 증시는 충격을 받는 듯 했지만 곧바로 반등했다.
2006년 핵실험과 지난해 김정일 사망설이 돌때도 증시 영향은 단기적이었다. 오히려 하락을 틈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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