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켈 총리 “이화 역사와 정신에 깊은 감명.. 공동체 정신 이어나가야”
[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이화여자대학교(총장 김선욱)는 11일 오후 3시 서울 서대문구 대현동 이화여대 김영의 홀에서 앙겔라 메르켈(Dr. Angela Merkel) 독일 총리에게 명예 정치학박사학위를 수여했다.
이날 김선욱 이화여대 총장은 “메르켈 총리는 사회활동을 통해 여성 지도력을 발휘해 통일 독일의 경제적 안정과 번영을 이룩하고 에너지와 환경의 균형 잡힌 정책을 통해 인류의 지속적인 발전과 평화 실현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해 명예정치학박사 학위를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한국과 독일은 경제 성장, 분단 등 많은 공통점을 가진 나라로 앞으로도 정치, 경제, 문화, 학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나누며 함께 성장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독 출신의 메르켈 총리는 2005년 여성 최초이자 독일 전후 역사상 최연소 총리로 선출돼 재정, 가족, 보건 복지 등 여러 분야의 정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며 세계금융위기 속에서도 독일 경제 안정에 기여한 바 있다.
이 날 행사에는 윤후정 이화학당 이사장을 비롯해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 백희영 여성가족부 장관, 장상 전 이화여대 총장,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 이기수 고려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김도형 기자 kuert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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