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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삼성電, 4Q 영업익 감소는 공감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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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초 상승전환에 주목해야" 의견 다수.."내년 1Q까지 저조하다" 목표가 하향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3분기 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에도 실적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내년 초 업황개선 및 시장점유율 증가 등으로 인한 실적 상승전환에 보다 더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4분기 실적감소는 이미 예상된 일이며 주가에도 상당부분 반영 돼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4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30% 가량 감소할 것이고 내년 1분기까지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한 곳도 보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 올해 3분기 매출액 40조2300억원, 영업이익 4조86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별로 반도체사업부는 영업이익 4조8600억원, 휴대폰이 주력인 정보통신사업부는 영업이익 1조1300억원, LCD사업부는 영업이익 52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디지털미디어사업부는 230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서주일, 이연정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메모리 가격 급락의 영향과 LCD와 TV 수익성 악화로 실망스러운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메모리와 핸드셋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증가한 반면 LCD는 소폭 감소, TV는 적자를 기록하는 등 감소세로 전환했다"고 진단했다.

서 애널리스트는 4분기도 메모리 가격 하락, 핸드셋 마케팅 비용 증가 등으로 영업이익감소가 예상되나 메모리·LCD 패널 가격이 안정화에 접어들 내년 1분기부터는 상승세로 전환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히려 지금은 메모리 및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 증가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갤럭시S 출시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스마트폰의 시장점유율은 내년 4분기 13%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성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초에 발표한 잠정실적과 유사한 수준이나 실적발표 후 주가가 많이 하락한 부분이 있다"며 "반도체, LCD, 정보통신이 예상보다 잘했고 디지털가전은 부진해 전체 내용 면에서 그렇게 부정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향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IT업종 주가는 이번 달 하순 이후 '쇼핑시즌'의 세트 수요증가 여부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최근 매크로 리스크 완화에 따른 수요심리 안정, 주요 IT제품 가격하락에 따른 수요자극 효과 등에 의해 올 연말 쇼핑시즌에 수요회복 신호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는 "4분기 영업이익은 3조7000억원으로 추정한다"며 "4분기 이익감소가 새롭지는 않으나 최근 환율하락과 반도체 가격하락 및 디지털가전 실적부진을 반영해 지난 9월 초에 전망했던 4조2000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를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향후 주가 흐름은 경쟁사의 마케팅 전략 등을 비롯한 다양한 변수들이 개입돼 IT수요를 포함한 이익구조와 다소 독립적인 모습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도 있었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IT산업은 H/W업체가 수급을 예단하기 어려울 정도로 생태계가 복잡해졌다"면서 "애플, 구글 등 플랫폼 업체들이 전체 생태계를 흔들면서 다양한 마케팅 전략이 수시로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최근 2년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상반기가 하반기가 훨씬 좋았다"면서 "하반기 수요가 더욱 크더라도 선행 지표인 주가는 상반기에 상승할 수 있고, 상반기 수요가 좋으면 주가는 더욱 강하게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은 ▲원화 절상 ▲D램 가격 급락 ▲LCD 평균 판가 하락으로 인해 전분기대비 29.7% 감소한 3조4200억원 가량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1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분기별 실적은 내년 1분기까지 저점을 찍은 후에야 개선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최근 D램 가격이 급락 추세라 D램 산업 저점은 예상(매년 2분기) 보다 빠른 내년 1분기에 형성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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