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빠른 위안화 절상은 아시아 지역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외국의 (위안화 절상에 대한) 압력은 중국 정부가 위안화를 절상하는 것을 더욱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리셴룽 총리는 “중국의 조심스러움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모든 것을 감안할지라도 절상 속도는 너무 느린 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위안화 절상은 중국산 제품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리겠지만 세계 무역 불균형을 크게 시정할 것”이라면서 “중국 내부적으로도 위안화 절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내수를 진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리셴룽 총리는 “세계 경제가 더블딥에 빠지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싱가포르 경제 성장세는 하반기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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