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사승 쌍용양회 회장 '분위기 업' 카드…작년 700억 흑자 달성 혁신경영 '한축'

[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홍사승 쌍용양회 회장(사진)이 '인사 잘하기 캠페인'이란 새 카드를 빼들었다. 지난해 700억원이 넘는 흑자를 달성한 홍 회장의 '혁신경영' 일환이다.


'인사 잘하기'는 조직 소통의 기본이라는 신념이 작용했다. 평소 홍 회장은 직원들 간에 마음을 열고 결속력을 높이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다. 이번 캠페인은 지난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CEO와의 대화' 자리를 통해 그 중요성을 강조한 후 바로 실천에 들어갔다.

우선 직원들의 실천을 독려하기 위해 사내 인트라넷에 접속할 때마다 '큰 소리로 합시다', '먼저 합시다' 등의 문구가 적힌 팝업창이 뜨도록 했다. 홍 회장 또한 그동안 직원들과 인사를 주고 받았을 때 무표정한 점이 있었는데 좀 더 활짝 웃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 중이다.


인사 잘하기 운동은 쌍용빌딩 아침 출근 분위기도 바꿔 놓았다. 출입문을 들어서면서 경비실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는 본사 직원들의 수가 부쩍 늘어난 것이다.

이런 모습은 지방 공장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동해공장의 한 관리직 직원은 사보를 통해 "이름표를 달자"고 제안했다. 생산현장 직원 및 협력업체 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인사를 하고 싶은데 정확한 이름을 몰라 망설일 때가 있다는 것. 이름표를 달아 서로 정답게 인사하는 문화를 확산시켜 직원 간 구분을 없애고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의 표현이다.


동해공장의 경우 현재 관리직 직원들의 경우 이름표를 착용하고 있지만 그 외 직원들은 이름표가 없거나 매우 낡아서 이름을 알아 볼 수 없는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업종 특성상 남자들이 대부분이고 보수적인 문화 등 딱딱한 면이 많은데 부드러운 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건설경기 불황 여파로 시멘트 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자칫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는 직원들에게 자연스럽게 용기를 주고 있다는 평가가 쌍용양회 안팎에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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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회장의 혁신경영은 앞으로도 가속도를 낼 전망이다. 그는 새로운 도약을 위해 시멘트 사업 중심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방침을 임직원들에게 공표한 상태. 이를 위한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회사 안팎으로 혁신의 칼을 끝없이 갈고 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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