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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다발’의 작은 변화, 시청자 비난 의식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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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종규 기자]MBC 청춘버라이어티 ‘꽃다발’이 시청자들을 의식해 작은 변화를 시도했다.

29일 방송에서는 이전과 다른 분위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출연진은 춤으로 자신들을 소개하는 대신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려 애썼다.
초반부는 시크릿의 댄스로 시작되며 또다시 홍보 무대가 펼쳐지는 듯 했다. ‘꽃다발’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징거에게 포미닛 지현이 도전장을 건네기도 했다. 댄스 대결은 여기까지였다.

출연진은 ‘아이돌은 왠지 공부를 게을리 했을 것 같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어린 시절 받았던 상장을 공개했다. 다양한 상장들이 쏟아져 나온 가운데 최근 논란이 됐던 애프터스쿨 나나의 메이크업 자격증이 전파를 탔다. 주민등록번호는 모자이크 처리가 되어 더 이상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어 아이돌이 무식하지 않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상식 서바이벌 퀴즈 대결’을 벌였다. 외국 유명 인사 이름 맞추기, 산수 문제, 넌센스 퀴즈 등을 풀었다. 예능 프로그램답게 온갖 기상천외한 오답이 나왔지만, 출연진의 이미지를 개선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
다소 길었던 퀴즈 풀기가 끝난 뒤 힘 대결이 펼쳐졌다. 두 명씩 철봉에 올라 상대를 떨어뜨리는 게임이었다. 출연진은 연약한 이미지를 벗어버리기 위해 과격한 동작을 선보였다.

이날은 심사위원들 앞에서 걸그룹들이 춤으로 우승자를 가리는 순서가 빠졌다. 그동안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비난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꽃다발’의 작은 변화가 시청자들의 불만을 해소할 지 관심을 모은다.

박종규 기자 glory@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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