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메타폴리스·청주 지웰시티 등 임대방식으로 성공 거둬
[아시아경제 문소정 기자] 부동산 시장 침체가 길어지면서 시행사들이 상가를 임대로 공급하며 성공을 거둬 눈길을 끈다. 임대공급방식은 시행사가 점포를 100% 임대하고 상가관리를 맡는 형태로 초기자본 부담이 일반 상가에 비해 적은 편이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신도시에 9월에 입주를 시작하는 복합단지 '메타폴리스'가 대표적이다. 이 상가는 임대방식을 택해 80%가 넘는 임대율을 보이고 있다.
'메타폴리스'는 포스코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신동아건설, 펜퍼시픽 등이 개발하는 복합단지로 지상 4층짜리 A·B동(연면적 14만6771㎡)에 330개 점포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1차분 57개 점보 임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순차적으로 임대를 해왔으며 임대 보증금은 3.3㎡당 700만~800만원, 월 임대료는 25만원 선이다. 2년마다 재계약할 수 있다.
김윤증 메타폴리스 과장은 "현재 상가의 임대율은 약 80%로 나머지 상가분은 임대가 진행중이다"며 "상가중도금은 100% 다 낸 상태로 연체율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김 과장은 "상가는 무엇보다 활성화가 되는 게 중요하다"며 "요즘 부동산 시장이 워낙 침체돼 있어 분양이 되더라도 운영 수익률이 좋지 않거나 상가가 활성화되기 어렵다고 판단해 임대를 하게 됐다"고 전했다.
청북 청주에 위치한 청주 '지웰시티'도 이 같은 방식으로 상가를 공급, 활로모색에 성공했다.
'지웰시티'는 총 3조원이 투입된 사업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도시개발사업이다. 전체 면적은 52만4700m²로 총 4300가구로 구성된 지상 37∼4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7개동과 현대백화점 등 복합쇼핑몰, 각종 병원, 공공청사, 교육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난 7월9일부터 입주를 시작한 '지웰시티' 1블록은 9개동 2164가구 규모로 오피스텔 216실, 대규모 상업시설 '지웰시티몰' 151개 점포도 포함돼 있다.
손종구 신영 개발팀 부장은 "글로벌 금융위기로 건설사들도 어려워서 조기 투자비를 빨리 회수하기 위해 처음에는 상가를 분양했지만 부동산 시장 상황이 매우 안좋아지면서 분양이 잘 안됐다. 하지만 임대 공급으로 전환하면서 계약률이 70%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현재 계약이 끝난 은행, 패밀리 레스토랑, 커피 전문점 등은 인테리어를 하고 있는 상태로 인테리어가 끝나면 9월과 10월쯤 오픈을 할 예정이다.
손종구 부장은 "규모가 큰 복합상가들이 관리가 잘 되지 않아 집객이 떨어져 슬럼화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며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지 않고 상가 활성화가 지속될 수 있게 철저하게 관리를 할 것"이라고 했다.
한 부동산개발 전문가는 "지난해 개장한 신림역의 포도몰이나 영등포 타임스퀘어가 상가 임대공급 방식을 선택해 성공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규모가 큰 복합단지의 경우 분양 후 임대방식은 소유주와 사용자가 다르기 때문에 상가가 활성화 되는 데 어렵고 오픈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직접 시행사쪽에서 실사용자들에게 임대를 하면서 적재적소의 장소에 업체들을 배치, 집객력을 높이고 상가를 관리하기도 훨씬 쉬워지도록 하는 임대 공급 방식은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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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정 기자 moon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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