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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트랙스, "힙합은 내 인생..죽을 때 까지 음반 낼 것"(인터뷰)

최종수정 2010.07.19 08:18 기사입력 2010.07.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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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준용 기자] 가수로 첫 발을 내딛은 신인치고는 한결 여유 있었다. 서글서글한 인상과 겸손하면서도 또박또박한 어투. 여느 신인과는 다른 느낌이다.

지난 7일 싱글음반 ‘블랙 레이블(Black Lavel)’을 발표한 제이트랙스(JTRAX). 가수로서 인터뷰는 처음이라는 그의 모습에는 떨림이라고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다. 사실 그는 비, 이민우, 테이, 라이머, 마이티마우스 등 내로라하는 국내 톱 가수들의 히트곡을 만들어냈으며 특히 드라마 ‘카인과 아벨’ OST 중 배우 소지섭이 직접 참여한 곡을 프로듀싱한 실력파 작곡가 겸 프로듀서다.
“음반을 갑자기 준비한 것은 아니에요. 준비를 시작한지는 햇수로 4년이죠. 그동안 팀을 이루기도 했었고, 함께 랩을 하던 동생들도 다른 팀을 만들어 가수로 나서기도 했지만 저는 작곡을 하고 있었고, 급한 마음은 없었어요. 솔로이든 그룹이든 형태는 상관없었고 언젠가 해야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는데 최근 더 늦어지면 못하겠다는 생각에 일단은 솔로로 발표하게 됐죠.”


‘제이트랙스(JTRAX)? 록밴드 '트랙스' 이름과 비슷하다. 게다가 '트랙스'의 멤버 이름은 제이. 그는 가수로 활동하는 이름 제이트랙스에 얽힌 사연을 말했다.

“비슷하기는 하지만 의도하진 않았어요. ‘제이트랙스’에서 제이는 제 영문이름 지미와 가운데 이름에서 따온 것이고 트랙스는 말 그대로 CD 트랙(TRACK)을 의미하죠. 이 이름은 라이머가 2002년 당시 지어준 거에요. 최근 음반을 내기 전에 이번 앨범 피처링을 맡은 후배 태완이 ‘형, 이름이 별로다. 바꾸자’라는 제의에 바꾸려고 했지만 그땐 이미 음반이 시중에 풀린 상태였죠.”(웃음)
그의 싱글음반 ‘블랙 레이블(Black Lavel)’의 타이틀 곡은 ‘왓츠 업’(Wuzzup). 오랜 기간 가수로 준비해왔기에 주변 지인들의 축하를 받았다고 한다. “음악 하는 친구들은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줬지만 일반친구들은 ‘왜?’라는 질문을 던졌습니다.”(웃음)


그의 첫 뮤직비디오엔 박준규 부자와 개그우먼 안영미, 정경미가 출연해 코믹연기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배우를 찾다가 예능프로그램에서 ‘힙합준규’라는 닉네임을 가진 박준규 형님을 눈여겨 보게 됐어요. 마침 친구가 매니저로 있어 흔쾌히 출연해주셔서 감사했죠. 또한 밤샘 촬영과 잦은 NG에도 역정한번 내지 않으셨고, 오히려 촬영장 분위기를 띄워 주셨어요. 정경미와 안영미씨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가수이기 앞서 실력파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그에게 있어 두 가지의 일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두가지 일 다 저에게 있어 다 본업이지요.(웃음) 어느 것 하나 소흘히 할 수 없기에 가수와 프로듀싱은 죽는 날까지 병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가수로 데뷔했기에 당분간은 가수로서의 역량을 더 끌어올릴 겁니다.(웃음)”

죽을 때까지 음반 발표를 할 생각이라는 제이트랙스. 특별하게 흑인 음악을 고집하는 이유가 있을까.

“팀바랜드(Timothy Z. Mosley)와 퍼렐 윌리암스(Pharrell Williams)의 음악적 색깔을 좋아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그분들의 색깔이 묻어나는 것 같아요. 처음에는 언더 쪽에서 힙합음악을 시작했고, 좀 지나다 아예 작곡 쪽으로 넘어가서 본격적으로 시작했죠. 인기를 얻지 못하더라도 꾸준하게 음반을 발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유명 작곡가이다 보니 자신과 잘 맞는 색깔을 가진 가수들을 눈 여겨 보고 있다는 제이트랙스. “최근 솔로 음반을 낸 태양씨가 내 음악적 색깔과 잘 맞아 떨어질 것 같아요. 현재 그가 하고 있는 음악도 내가 추구하는 스타일이기도 하죠.” 그 순간 만큼은 작곡가로서의 눈빛을 보였다.

그는 독특한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장윤정씨와 트로트 음반을 내고 싶어요.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할까요. 또 설운도 등 대선배들과도 멋진 무대를 꾸며보고 싶어요.”

제이트랙스는 “한 번에 정상에 오르기 보다는 꾸준하게 차근차근 전진하고 싶다”는 자신감 넘치는 포부를 밝혔다.



최준용 기자 yjchoi01@
사진 한윤종 기자 hyj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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