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범자 기자]세계 스포츠용품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아디다스와 나이키가 결국 2010 남아공월드컵 결승서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대결을 벌이게 됐다.
'무적함대' 스페인이 8일(한국시간) 더반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 4강전서 카를레스 푸욜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면서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네덜란드와 사상 첫 우승컵을 놓고 겨루게 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공식 스폰서이자 공인구 '자블라니'를 제작한 아디다스는 이번 월드컵에서 12개국, 나이키가 9개국, 푸마가 7개국을 각각 후원하고 있다.
아디다스는 결승에 오른 스페인을 비롯해 독일, 아르헨티나, 프랑스, 일본, 남아공, 그리스, 나이지리아, 멕시코, 파라과이, 슬로바키아, 덴마크를 후원하고 있고 나이키는 대한민국을 비롯해 네덜란드, 브라질, 포르투갈, 슬로베니아, 미국, 호주, 세르비아, 뉴질랜드의 스폰서를 맡고 있다. 푸마는 이탈리아와 스위스, 가나, 카메룬, 알제리, 우루과이, 코트디부아르를 후원한다.
때문에 스페인과 네덜란드의 결승전 결과 뿐 아니라 두 라이벌 업체들의 브랜드 대리전이 어떤 승부로 마감할 지도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한편 아디다스와 나이키는 이번 대회서 유독 스타플레이어들이 기대 이하로 부진해 선수 후원에서는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아디다스는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다비드 비야(스페인), 카카(브라질), 스티븐 제라드(잉글랜드), 카림 벤제마(프랑스), 루카스 포돌스키(독일), 아르연 로번(네덜란드) 등을, 나이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웨인 루니(잉글랜드),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 세스크 파브레가스(스페인), 카를로스 테베스(아르헨티나) 등을 후원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결승전서 살아 남은 아디다스의 비야와 로번, 나이키의 파브레가스가 어떤 활약을 펼칠 지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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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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