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 막바지로 접어든 2010남아공월드컵. 접전에서 살아남은 4개 팀이 우승트로피에 도전한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결정적인 순간 골을 넣는 해결사가 있다. 득점왕은 이들 가운데서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유력한 후보는 '무적함대' 스페인을 이끄는 다비드 비야(발렌시야)다. 4일(한국시각) 요하네스버그 엘리스파크 스타디움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8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골 감각은 탁월하다. 문전에서 강한 집중력을 보인다. 온두라스와의 조별리그 경기 전반 16분 수비수를 제치다 넘어졌지만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비야는 이미 2008유럽선수권대회에서 4골로 득점왕을 차지한 바 있다.
독일 미로슬라프 클로제(바이에르 뮌헨)도 유력한 골든슈 후보다. 3일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8강전에서 후반 2골로 독일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4골로 득점 공동 2위. 월드컵 개인 통산 14득점으로 브라질 호나우두의 최다득점(15골) 기록에 1골 차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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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첫 무대는 2002한·일월드컵이었다. 헤딩으로만 5골을 넣으며 이름을 알렸다. 2006독일월드컵에서는 5골로 득점왕이 됐다. 이번 대회서는 초반 불운의 그림자가 드리우는 듯 했다. 세르비아와의 2차전 퇴장으로 다음 경기를 결장했다. 하지만 복귀 뒤 진면목을 그대로 발휘됐다. 토너먼트서 3골을 몰아치며 단숨에 득점 2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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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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