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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고속전기차 1호 탑승자는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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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시속 130km 전기차 30여대 내달 생산...그린카 산업 탄력 기대

[아시아경제 이정일 기자] 현대차가 시속 130km의 전기차를 오는 8월 생산해 '1호'를 청와대에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전기차가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 관내 시승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계기로 정부의 전기차 산업 육성책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8월15일부터 전기차 30여대의 시범 생산에 돌입해 8월말이나 9월초 생산을 완료할 것으로 전해졌다. 완성된 전기차는 지식경제부, 환경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 부처에 테스트용으로 제공되며, 상징성을 고려해 '1호차'는 이명박 대통령의 시승차량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친환경 녹색 성장이라는 국정 철학과 맞물려 전기차는 미래 성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청와대와 관련 부처가 테스트용으로 사용해보는 것은 산업 육성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전기차는 현대차 인도 법인에서 생산 중인 인기 소형차 'i10'을 기반으로 개발된다. 최대 속도는 130km, 배터리 완충 시간은 6시간이며, SK에너지에서 배터리를 공급받는다.

현대차측은 "급속 충전시 90%를 채우는데 20분이 걸린다"면서 "일본 미쓰비시 아이미브보다 차체가 크고 무겁지만 비슷한 배터리 성능임을 감안하면 훨씬 뛰어난 기술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미 국내에는 60km 미만의 저속 전기차가 판매되고 있지만 기존 차량과 비슷한 속도를 내는 일반 전기차는 현대차가 처음 개발하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는 미래 자동차 시장 판도를 뒤흔들 만큼 파괴력이 크다"면서 "세계 각국이 전기차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우리도 늑장을 부려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강조했다.

현대차는 올해 시범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내년에는 500여대를 생산해 공공기관에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보조금과 충전 인프라 확보가 전기차 산업 발전의 관건"이라면서 "청와대 등에 시범 차량으로 제공되는 것은 정부의 강력한 지원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현대차는 전기차 외에도 하이브리드차, 수소차 등 그린카 부문에서 전방위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올 하반기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를 출시한데 이어 2012년에는 보다 진화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를 양산할 계획이다. 수소차도 현재 일반인을 대상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12년까지 그린카 풀 라인업을 갖춰 도요타 등과 경쟁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그린카의 핵심부품도 국산화를 이루는 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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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일 기자 jay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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