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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남자' 5.6% 시청률 치욕, 결방 탓만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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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재완 기자]SBS 수목드라마 '나쁜 남자'의 시청률이 급락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AGB닐슨미디어리서치의 집계에 따르면 지난 달 30일 방송한 '나쁜 남자'는 전국시청률 5.6%를 기록했다. 지난 10일 방송분이 기록한 14.2%보다 무려 8.6%p 하락한 수치다.

8.6%포인트나 하락, 이유는?
상승세를 타던 시청률이 급락해 충격은 더하다. '나쁜 남자'는 지난 5월 26일 첫 방송에서 11.7%로 시작해 27일 조금 하락했지만(10.7%) 이후 지난 달 10일 결방 전 14.2%까지 기록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 달 30일 3주 만에 재개한 방송에서 5.6%를 기록한 것.

우선은 오랜 결방으로 고정 시청자들이 떠났다는 이유를 들 수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이미 결방이 결정되면서부터 제작진의 고민거리였다.

한 '나쁜 남자'의 제작 관계자는 "촬영에 여유가 생겼다는 것은 좋지만 흐름이 끊겨 고정 시청자들이 떠날 수 있다는 것이 걱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방송이 재개된 날,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단순한 스토리도 독(毒)
미국 드라마의 영향으로 최근 국내 드라마의 트렌드 역시 복잡하고 반전이 있는 스토리가 주를 이루고 있다. 성공을 거둔 '아이리스'나 '추노' 등을 보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을 붙들어 놨다.

하지만 '나쁜 남자'는 영상미는 화려하지만 스토리가 미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주인공 심건욱(김남길 분)이 재벌 집에서 쫓겨나며 복수를 꿈꾼다는 것은 이미 첫회에 다 공개가 됐다. 게다가 심건욱이 눈빛만 주면 홍태라(오연수 분), 홍모네(정소민 분)에다 문재인(한가인 분)까지 모두 사랑에 빠져버린다. 앞으로의 전개도 예상이 가능하다. 스토리보다는 배우들의 연기로 버티고 있는 형국이다.

시청자 게시판에서 차모 씨는 "참을 수 없는 지루함"이라고 못 박았고 이모 씨는 "6회는 스토리 진행이 거의 제자리에서 맴도는 느낌 때문에 다소 지루했다. 7회부터는 본격적인 복수극을 기대해도 될까"라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많은 네티즌들이 스토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하지만 '나쁜 남자'는 이제 6회가 방송됐을 뿐이다. 앞으로 10부가 넘는 회차가 남아있다. '나쁜 남자'가 이 같은 위기를 극복하고 남은 기간 동안 상승세를 타며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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