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미국 카지노 재벌 샌즈그룹이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의 한국 진출을 위해 오는 주말(26~27일)동안 한국을 방문한다.


23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복합리조트(MBS IR) 그랜드오픈 행사에서 셀던 아델슨 샌즈그룹 회장(사진)은 "한국시장에 상당히 관심이 있다"면서 "이번 주말에 한국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와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 정부가 내국인에게도 카지노를 개방해 준다면 인천공항 인근 등에 사업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주말 아델슨 회장은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문화체육관광부 고위관계자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클 레번(Michael Leven) 샌즈그룹 사장에 따르면 아델슨 회장의 한국방문은 한국 정부의 카지노 산업 상황을 검토하고 시장 진출을 위한 규제완화를 설득하기 위해 마련된 일정이다.

샌즈그룹은 과거에도 한국 정부관계자들과 카지노 사업과 관련한 접촉을 시도한 바 있다. 샌즈그룹은 이번 방문을 통해 싱가포르 MBS IR을 모델로 삼아 한국에도 카지노를 만들고 각종 컨벤션, 비지니스 회의 분야인 마이스(MICE)산업과 박물관, 극장 등 문화시설에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하며 설득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는 강원랜드를 제외하고는 내국인에게 카지노를 개방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레번 사장은 "한국시장은 아시아에서의 지리적 위치면에서나 인프라 측면에서 우리의 니즈와 잘 부합한다"면서 "내국인들에게 카지노를 개방하면 샌즈그룹도 적극적으로 사업을 벌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MBS IR처럼 싱가포르 정부가 내국인에게 100싱가포르 달러(약8만7000원)의 입장료를 받고 도박문제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는 방법들을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인 운영방안도 제시했다.


샌즈그룹이 이처럼 내국인 수요를 강조하는 이유는 IR프로젝트에 투자하더라도 연간 투자수익률(ROI)이 20% 이상이 돼야만 사업을 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그랜드오픈 행사에서 아델슨 회장은 "우선 카지노복합리조트(IR)사업의 첫번째로 주시하는 시장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말레이사아이고 두번째 시장은 베트남, 인도차이나, 태국 등 개도국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세번째 시장 범주에는 호주, 뉴질랜드, 한국, 일본, 인도, 필리핀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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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그룹은 라스베거스 카지노와 베네시안 마카오 등 카지노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지난 4월 개장한 마리나베이샌즈 복합리조트에는 토지구입비용을 포함해 총 투자금액으로 55억달러를 투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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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오진희 기자 val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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