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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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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 최종일 이븐파 통산 2승째 수확

 이현주(왼쪽)가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직후 동료들로부터 맥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제공

이현주(왼쪽)가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직후 동료들로부터 맥주 세례를 받고 있다. 사진=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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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았어요."

이현주(22ㆍ동아회원권)는 6일 경기도 포천시 일동레이크골프장(파72ㆍ6424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우리투자증권레이디스챔피언십(총상금 4억원) 최종일 우승이 확정되는 순간 결국 눈물을 흘렸다. 지난해 5월 힐스테이트서울경제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한 이래 꼬박 1년 만에 통산 2승째, 우승상금이 8000만원이다.
이현주로서는 특히 16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를 범해 공동선두였던 홍진주(27ㆍ비씨카드)에게 선두 자리를 내주며 위기를 맞다가 다음 홀인 17번홀(파4) 버디로 스코어를 만회한 뒤 다시 홍진주의 마지막 18번홀(파3) 보기에 힘입어 천신만고 끝에 우승을 차지해 더없이 마음 졸인 우승이었다.

이현주 역시 버디 4개와 보기 4개로 이븐파를 친 이날 경기에 대해 "초반부터 긴장한 탓인지 실수가 많은 답답한 경기를 했다"고 평가하면서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면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현주는 "지난해 첫 우승 이후 기대치는 커졌지만 좋은 성적이 나오지 않아 속상했다"고 그동안의 마음고생도 털어놨다.

이현주는 "지난해와 비교해 기술보다는 심리적인 부분과 경기 운영 면에서 여유를 찾은 것이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면서 "시즌 3승을 목표로 삼았고, 연말 한일국가대항전에 한국대표로 꼭 참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진주가 2위(6언더파 210타), '메이저퀸' 양수진(19ㆍ넵스)과 김보배(23)가 공동 3위(5언더파 211타)를 차지했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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