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유럽재정위기가 확산되고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하나 둘 철수되면서 미국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블룸버그 통신은 경제 전문가들이 경기회복이 본격화된 작년 중반 이후 처음으로 성장 전망을 하향조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디시즌 이코노믹스의 앨런 시나이 글로벌 선임 이코노미스트와 다이와 캐피탈 마켓츠 아메리카의 마이클 모란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모두 올해 하반기 미국 경제 성장률 전망을 기존 3%에서 2.25∼2.5%로 낮췄다.


시나이 이코노미스트는 "경기회복을 위협하는 리스크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우리는 더블딥 경기침체의 가능성을 5%에서 25%로 높였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도 최근 "지난 4개월 동안 미국 경제에는 좋은 신호가 감지됐지만, 여전히 취약성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미국 경제 회복 속도를 늦출 수 있는 요인으로 유럽의 재정문제와 미국 정부의 적자 감축 계획 등을 들었다.


2002년 하반기 미국 경제에 나타났던 '소프트 패치(soft patch)' 상황이 재현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경기회복 후 경제가 일시적으로 후퇴하는 상황은 설명하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했다.


그린스펀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만약 증시 상황이 더 악화된다면 2002년 당시와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2002년과 마찬가지로 이는 일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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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럽 재정위기가 본격화되면서 미국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지난 4월30일 이래 10.3%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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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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