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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차관, '국내외금융시장 모니터링 강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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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그리스발 재정위기관련 경제금융상황점검회의 개최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현재 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9일 오후 경제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에 따른 국내외 금융시장상황을 점검해 이 같이 밝혔다.
임 차관은 "금융시장은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있다"고 전제한뒤 남유럽국가에 대한 낮은 익스포져, 재정건전성, 충분한 외환보유액, 무디스사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 등으로 한국경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짐 점을 고려해보면 우리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가 이처럼 휴일에도 불구하고 금융고위 당국자들이 모여 경제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한데는 최근 그리스 재정위기의 확산 우려에 따라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국 주가는 투자자들의 불안심리 등에 따라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다.

유로화가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달러화대비 약세를 나타내고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의 CDS 프리미엄이 급등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도 주가가 하락하고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등 일부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주요국들은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를 해소하고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당사국인 그리스 의회는 구제금융 지원조건으로 제시된 세금 인상, 공무원 급여 삭감, 연금 삭감 등 재정긴축 프로그램을 가결했고, EU는 유로존 16개국 정상이 1100억 유로의 그리스 금융지원안에 대해 공식 승인했다. 또한 EU 재무장관회의를 개최해 유로존 안정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부는 현재까지 상황을 고려하면 그리스 재정위기 우려가 우리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금융시장의 경우, 개방화된 우리 경제의 특성상 글로벌한 상황에 따라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오늘 대통령 주재하에 전 국무위원이 참석해 재정건전성을 높이기 위한 재정전략회의를 개최하는 등 근본적인 대응방안도 모색했다.

남유럽 국가의 재정위기가 확산될 우려가 제기되는 등 향후 국제금융시장이 어떻게 변화할지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므로 국내외 금융시장 상황 및 국내경제 영향에 대한 면밀한 점검을 위해 당분간 강화된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한다.

기획재정부와 국제금융센터는 24시간 모니터링 체제 구축하고, 금융위와 금감원은 ‘비상금융통합상황실’을 통한 점검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은행의 외화차입, 만기도래, 차환동향, 차입선 등 일별 점검하고, 기 구축된 금융권과의 외환 핫라인(hot-line) 재가동할 예정이다. 또한 주식·채권시장에서 외국인 자금 유출입 동향, 펀드 환매 동향, 증권사·자산운용사 자금 사정 등을 매일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경제금융대책회의·위기관리대책회의·비상경제대책회의 등을 통해 종합점검 및 대응방안 논의하고, 상황변화에 대비한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을 재점검하고 시장상황에 맞추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G-20 차원의 국제공조를 주도하는 차원에서 기획재정부 장관 지시로 G20 재무차관 컨퍼런스콜을 개최하여 그리스 상황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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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성 기자 bob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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