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주요 산유국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내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어나면서 향후 20년내 원유 해외 수출 물량이 급감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27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기업 사우디아람코의 칼리드 알 팔리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작년 기준으로 하루 340만배럴이었던 사우디의 국내 원유 수요는 2028년께 하루 830만배럴로 250% 가까이 불어날 것"이라며 이같이 내다봤다.

그는 "경제 성장률을 유지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을 개선할 경우 에너지 수요 증가량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그러나 에너지 효율을 이루지 못하고 경제 규모는 그대로 유지할 경우, 2028년이면 수출 가능 원유물량은 하루 300만배럴 가량 줄어든 700만배럴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우디 에너지 전문가가 국내 에너지 수요 증가로 수출에 가해질 타격을 공개적으로 우려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업계의 관심을 끈다. 전문가들은 사우디가 나서 이 문제를 공론화한 것은 바람직하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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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사우디아리바아는 하루 850만배럴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 또 작년에는 원유 생산능력을 하루 1250만배럴로 확대, 주요 산유국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천연가스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경제구조 다각화를 위해 원유 생산량을 확대해야 한다는 압력에 시달려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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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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