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주식형펀드 23일만에 순유입···환매행진 끝났나
"꾸준히 환매 규모 줄어 부동자금 유입 가능성"
"유입금 대부분이 사모펀드.. 개인은 여전히 환매세 유지"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국내 주식형펀드의 대규모 자금 유출이 23일 만에 순유입으로 돌아선 가운데 이에 대한 해석을 두고 전문가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펀드 환매 규모가 꾸준히 감소해 이제 진정국면에 접어든 것이라는 분석이 있는 반면 최근의 유출 감소는 증시 눈치 보기에 불과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지난주 순유입 전환이 사모펀드에서 약 1400억원이 유입된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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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상장지수펀드(ETF)를 제외한 국내 주식형펀드에 908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에 따라 전체주식형펀드의 36일간, 국내주식형펀드의 22일간 연속 순유출이 마감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현 지수대(1700∼1750P)에서 증시가 안정세를 보이자 환매욕구가 진정되고 있는 신호라고 판단했다.
김후정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국내주식형펀드의 환매규모가 줄고 혼합채권형 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최대 규모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면서 "꾸준한 외국인 매수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도 환매 억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민상일 이트레이드증권 애널리스트도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시중자금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주식시장은 안정감이 높아지고 있어 돈이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대내외 경제지표가 좋아지고 있고 어닝시즌 역시 기대를 충족시키고 있기 때문에 펀드환매가 점진적으로 줄어들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반면 이는 환매에 대한 '눈치보기'에 돌입했을 뿐이며 환매는 지속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지난주 순유입 배경에는 사모펀드(약 1400억원)의 유입금이 결정적인 작용을 했으며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환매에 집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오광영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대규모 환매 행진이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증시 주변 여건이 달라지지 않은 상황에서 잠시 눈치 보기를 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반영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주식형펀드 자금흐름이 순유입으로 전환된 것은 기관투자자가 대부분인 사모펀드에서 약 1400억원이 유입된 영향이 가장 컸다. 실제로 일반인들이 투자하는 공모 펀드에서는 지난 23일에만 586억원이 빠져나갔다.
그는 "지수 조정을 관찰하고 있던 기관의 자금이 소폭 유입됐지만 개인 투자자들은 여전히 환매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출구전략이나 유럽의 재정부실 등 외부의 충격과 악재가 여전히 상존하는 가운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해법이 마련되기 전까지 환매욕구는 계속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재의 환매 완화는 지수가 더 올라갈지 내려갈지를 두고 고민하는 수준에 불과하며 하락이나 상승폭이 크면 어떤 경우에도 환매는 계속 일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1700∼1750P대에서 2조원이 넘는 환매 대기물량이 남아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자금 이탈 폭 축소로 유입의 전환을 기대하는 시각도 조심스럽게 시장에 나타나고 있지만 아직 1700P대에서 2조5000억원의 환매 대기물량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국내 주식형펀드 수탁고는 70조원 수준이며 설정액을 기준으로 2008년 1월 수준"이라면서 "결국 2008년 이전 투자 자금과 그 이후 코스피 상승시기에 유입된 물량들이 혼재돼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스마트 머니 유입을 제외하곤 자금 유입으로 돌아서기엔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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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기자 alph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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