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우리 증시가 지속적으로 상승하자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펀드들이 맥을 못추고 있다. 반면 레버리지를 활용해 지수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들은 훨훨 날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인 KODEX 인버스는 9090원(26일 종가기준)을 기록했다. 이 펀드는 지난해 9월 9700원을 전후로 상장된 이후 지수 하락으로 1만600원까지 상승했지만 최근 지수가 전고점을 뚫으면서 신저가를 경신했다. 이 ETF는 KOSPI200 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삼고 지수가 하락하면 수익을 내고 상승하면 손실을 입는 파생형 구조를 갖추고 있다.

비슷한 구조의 리버스펀드 역시 수익률이 크게 하락했다. 한국투신운용의 한국투자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증권전환형투자신탁 1(주식-파생형)(A) 펀드의 1년 수익률은 -25.38%를 기록해 같은 기간 28.28% 오른 코스피지수 대비 커다란 수익률 차이를 보였다.


같은 기간 하나UBS자산운용의 하나UBS엄브렐러리버스인덱스증권투자신탁K- 1[주식-파생형]Class C 펀드도 -25.13%를 기록했다. 이 펀드들은 코스피지수 선물 및 옵션거래를 통해 지수가 내릴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도록 설계된 상품들이다.

지수에 역행하는 펀드가 힘을 쓰지 못하고 있는 반면 지수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펀드는 펄펄 날고 잇다. 대표적인 펀드는 NH-CA자산운용의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증권투자신탁이다. 이 펀드는 선물 투자를 통해 당일 등락률 이상 또는 이하의 투자 효과를 내도록 설계한 파생형 상품으로 지난해 6월 출시된 이후 최근 9개월 수익률이 26.05%에 달한다.

AD

이렇게 선물지수 등을 활용해 주가 상승이나 하락 이상의 수익률을 추구하는 파생형펀드들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자산의 일정 부분 내에서만 투자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파생형펀드는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변동성이 크다"며 "투자초보자는 상품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한 다음에 자산의 일정 부분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이창환 기자 goldfish@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