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경기침체 기간 동안 잔뜩 움츠러들었던 파나소닉과 소니, 도시바, 샤프 등 일본 평면TV 제조업체 4인방이 올해 대대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 삼성과 LG를 포함한 한국 전자업체를 따라잡겠다는 것.


27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4개 평면TV 업체들은 내년 3월 마감되는 2010회계연도 전년대비 50% 늘어난 총 7500만대의 평면TV를 세계로 수출할 예정이다.

2009회계연도 이들 업체들은 전년대비 20% 늘어난 5050만대의 평면TV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8 회계연도 당시 소니와 샤프는 각각 수출 물량을 각각 1500만대, 1000만대로 낮춘 바 있다.


그러나 경기회복으로 이머징 국가에서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자 4개 업체는 2010회계연도 수출 물량을 30~70% 가량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소니는 올해 수출 물량을 2500만대로 70% 대폭 확대하고 나설 전망이다.

세계 4위 평면TV업체 파나소닉은 수출물량을 30% 늘어난 2000만대로 설정했다. 파나소닉은 말레이시아 샤알람에 위치한 공장의 LCD TV 생산량을 올해 2배로 확대하고 이곳을 동남아시아 수출 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을 갖고 있다.


도시바는 생산량을 1500만대로 전년대비 50% 늘린다. 이 업체는 특히 브라질과 중국 시장을 집중 공략, 판매를 2배로 확대하고자 한다. 중저가 제품을 통해 이머징마켓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것.


지난 2008, 2009회계연도 동안 수출 물량을 1000만대로 유지했던 샤프는 올해 수출규모를 1500만대로 50% 확대, 그 동안의 부진을 털어내겠다는 계획이다.


일본 전자업체들의 이같은 행보는 금융위기 동안 한국 기업들에게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고자하는 의도로 풀이된다. 소니의 작년 시장 점유율은 전년대비 3%포인트 가까이 떨어진 9.5%, LG전자에 발목을 잡혀 시장점유율 3위로 미끄러졌다. 소니는 2012회계연도까지 점유율을 20%까지 확대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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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한국 전자업체들도 활발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어 쉽사리 선두 자리를 내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삼성전자의 올해 평면TV 수출 규모는 전년비 25% 늘어난 3900만대, LG전자는 40% 확대된 29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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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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