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망우동과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12월 개통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춘천에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다 보니 춘천 부동산 시장에 외지인의 관심도 높아졌다는 게 부동산업계 분석이다.
춘천 석사동에 있는 신도브래뉴 112㎡(34평)형 역시 올 초 보다 7.69~8.33%가 오른 1억9500만~2억원에 거래된다. 지난해 초 보다는 11.7~16.07%가 상승했다.
춘천 우두동 강변코아루 119㎡(36평)형도 올 초보다 7.14~9.20% 뛴 1억5000만~1억7800원에 거래된다.
김해지역도 철도 호재로 들끓고 있다.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시행운행 중인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1시간10분 정도 소요되는 부산시에서 김해시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김해가 부산 생활권에 포함되면서 부산 지역 부동산 투자 움직임이 김해까지 번진 모습이다. 올 초 1억2300만~1억5400만원에 형성됐던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105㎡(32평형)형은 현재 1억4000만~1억7000만원에 거래된다.
그러나 용인경전철 개통 예정 지역은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은 구갈에서 에버랜드까지 연결된다. 특히 분당선 연장구간(구갈역)과 환승할 수 있게 돼 있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용인경전철 집값에는 이같은 호재가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대표적인 용인경전철 수혜지역인 동백지구는 서울 수도권 집값 급락세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으다. 동백지구 대표 단지인 용인 기흥구 중동 어은목마을코아루아파트 109㎡(33A평)형의 매매 상한가는 4억1000만원이다. 올 초 4억6000만원 보다 5000만원이 떨어졌다. 기흥구 동백동 상록롯데캐슬1단지 105㎡(32A평)형의 매매 상한가 역시 올 초 보다 5000만원 내린 4억1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그나마 용인 처인구 지역의 집값은 보합 수준이다. 용인 처인구 포곡읍 계룡리슈빌 105㎡(32A평)형의 현재 시세는 2억6500만~3억원으로 올 초와 똑같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김해나 춘천 등은 철도 개통 이슈와 함께 중소형 위주의 수요도 뒷받침 되고 있다"며 "특히 이 지역은 최근 공급량이 적은 상태서 전세값이 올라 매매 수요로 이전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그러나 용인 지역은 공급물량이 많은 데가 현재 서울 수도권 지역의 집값 급락 등의 요인으로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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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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