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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길따라 집값은 움직인다"..춘천·김해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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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아파트 가격 폭락으로 아우성 치는 요즘 강원도 춘천, 경상남도 김해지역 아파트가 나홀로 상승세를 보여 눈길을 끈다. 부동산 불패 지역이었던 버블세븐 집값이 뚝뚝 떨어지는 동안 이들 지역 집값이 꿈틀거리는 이유는 바로 경춘선 복선전철과 부산∼김해경전철 개통 등이 임박했다는 데 있다.

서울 망우동과 춘천을 연결하는 경춘선 복선전철은 12월 개통된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춘천에서 서울 출퇴근이 가능해진다. 서울 접근성이 좋아지다 보니 춘천 부동산 시장에 외지인의 관심도 높아졌다는 게 부동산업계 분석이다.
실제 경춘선 복선전철의 수혜지로 꼽히는 춘천 퇴계동의 중앙하이츠빌 109㎡(33평)형의 현 시세는 1억9000만~2억2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지난해 초 1억6500만~1억8500원 보다 무려 15.15~18.92%나 뛴 것이다. 올 초(1억7500만~2억원)보다도 8.57~10% 정도 올랐다.

춘천 석사동에 있는 신도브래뉴 112㎡(34평)형 역시 올 초 보다 7.69~8.33%가 오른 1억9500만~2억원에 거래된다. 지난해 초 보다는 11.7~16.07%가 상승했다.

춘천 우두동 강변코아루 119㎡(36평)형도 올 초보다 7.14~9.20% 뛴 1억5000만~1억7800원에 거래된다.
분양 시장 분위기도 좋다. 지난 8일 춘천 남춘천시가지 조성사업지구에 들어설 남춘천 휴먼시아 2단지(162가구) 1순위 청약접수를 실시한 결과 평균 7.7대1 경쟁률을 보였다. 최근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 분양에서 청약률 '0'단지가 속출하는 것과는 비교된다.

김해지역도 철도 호재로 들끓고 있다. 내년 4월 개통을 앞두고 시행운행 중인 부산∼김해경전철이 개통되면 현재 1시간10분 정도 소요되는 부산시에서 김해시까지 이동시간이 30분대로 단축된다.

김해가 부산 생활권에 포함되면서 부산 지역 부동산 투자 움직임이 김해까지 번진 모습이다. 올 초 1억2300만~1억5400만원에 형성됐던 김해시 지내동 동원아파트 105㎡(32평형)형은 현재 1억4000만~1억7000만원에 거래된다.

그러나 용인경전철 개통 예정 지역은 별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7월 개통 예정인 용인경전철은 구갈에서 에버랜드까지 연결된다. 특히 분당선 연장구간(구갈역)과 환승할 수 있게 돼 있어 강남권 진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하지만 용인경전철 집값에는 이같은 호재가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대표적인 용인경전철 수혜지역인 동백지구는 서울 수도권 집값 급락세에 따라 약세를 보이고 있으다. 동백지구 대표 단지인 용인 기흥구 중동 어은목마을코아루아파트 109㎡(33A평)형의 매매 상한가는 4억1000만원이다. 올 초 4억6000만원 보다 5000만원이 떨어졌다. 기흥구 동백동 상록롯데캐슬1단지 105㎡(32A평)형의 매매 상한가 역시 올 초 보다 5000만원 내린 4억1000만원에 형성돼 있다.

그나마 용인 처인구 지역의 집값은 보합 수준이다. 용인 처인구 포곡읍 계룡리슈빌 105㎡(32A평)형의 현재 시세는 2억6500만~3억원으로 올 초와 똑같다.

조민이 스피드뱅크 팀장은 "김해나 춘천 등은 철도 개통 이슈와 함께 중소형 위주의 수요도 뒷받침 되고 있다"며 "특히 이 지역은 최근 공급량이 적은 상태서 전세값이 올라 매매 수요로 이전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조 팀장은 "그러나 용인 지역은 공급물량이 많은 데가 현재 서울 수도권 지역의 집값 급락 등의 요인으로 시세 변동이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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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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