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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져가는 '세종불씨' 부채질하는 정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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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방문..수정안 '필연론' 재차 강조

[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아직 끝나지 않았다."
점점 수면아래로 가라앉고 있는 세종시 문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정운찬 총리가 또 나섰다.

정 총리는 지난 21일 충청권 방문에 하루 일정을 할애하면서 틈나는대로 우리나라 미래 국부 창출을 위한 '세종시 필연론'을 강조했다. 이날 정 총리의 행보는 세종시 수정안과 원안의 절충점을 찾는 데 주력했던 한나라당 중진협의체가 성과없이 활동을 종료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이날 정 총리는 대전에서 열린 제43회 '과학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세종시 수정안 발전계획에 따라 조성되는 과학비즈니스벨트가 우리나라 미래 국부를 창출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며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신물질을 발견하는 등 세종시가 미래를 이끄는 신 성장동력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아야 1인당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를 활짝 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원자력연구소 방문자리와 지역언론사 국장단 비공개 오찬간담회에서도 기업, 과학, 교육 중심의 세종시 건설 추진에 대한 각별한 이해와 협조를 요청하면서 4월 임시국회가 아니더라도 믿음을 갖고 끝까지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의 이 같은 행보는 앞으로 더욱 강하게 표출될 것이라는 게 정관계의 전망이다. 그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듯이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되지 않을 경우 영구미제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배수의 진'을 칠 수 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세종시 총리' 이미지로 각인되는 부담에 더 이상 얽매일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정치권 관계자는 "이달 임시국회에서 천안함 사태, 구제역 창궐 등 시급 현안과 맞물리면서 세종시 수정안을 쟁점화하지 못한 부분이 아쉬울 것"이라며 "6.2 지방선거, 4대강 사업 등 빅 이슈 등으로 인해 자칫 국민의 관심사로부터 멀어질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정 총리의 '세종시 홍보' 톤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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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진 기자 tj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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