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국민참여당의 유시민 경기도지사 후보의 새로운 실험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족한 선거운동 자금을 충당하기 위해 '유시민 펀드'를 모집한 것이다.
기존의 정치후원금과 달리 이 펀드는 나중에 이자를 붙여서 되돌려 받는다. 만일 21일 최소 금액인 30만원을 넣었을 경우 8월10일 원금과 함께 이자 2235원을 추가로 받게 된다.
19일 첫날 들어온 펀드 모금액은 4억원이었다. 20일 오전 본지의 보도 이후 가입자 수는 폭발적으로 증가해 하루 동안 13억원이 추가로 입금되면서 17억8125만원이 됐다.
유 후보 측 관계자는 "이러한 추세라면 모금 마지막 날은 5월12일 이전에 목표 금액인 40억7300만원이 모일 것 같다"고 밝혔다.
'유시민 펀드'는 참모진 내부 회의에서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역 의원이 아니기 때문에 본선 이전에 정치후원금을 모집할 길이 없자 '묘책'을 마련한 것이다.
이는 2002년 대선 당시에 노무현 후보의 '희망돼지'와 닮았다. 지지자들에게 돼지저금통으로 후원금을 모아 선거자금으로 활용하면서 깨끗한 정치인이라는 이미지도 동시에 챙길 수 있었다. 다만 되돌려 받을 수 없었던 희망돼지와는 달리 선거가 끝난 뒤 선거자금이 보전되면 다시 되돌려 받는 다는 게 차이점이다.
유 후보는 전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본선 기간에만 후원회를 열 수 있는데 보름 동안에 돈을 모으면 얼마나 모으겠나"며 "그래서 생각한 것이 돈을 빌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해선 "선거관리위원회에 문의를 했고, 사인 간의 거래이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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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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