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자 신주 배정 위해 정관 변경 완료...경영권 참여 없이 단순 투자만
대주주 증자 무산 대비 자금 마련 차원인 듯



[아시아경제 김양규 기자]미국계 생명보험사인 뉴욕생명이 국내보험시장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 생명보험사로는 최초로 주주가 아닌 자회사 및 관계회사 혹은 국내 투자가들에게도 자금을 투자 받기로 했다.

이를 위해 최근 제 3자에게도 신주를 발행할 수 있도록 한 정관변경안을 마련했다.


21일 금융감독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뉴욕생명은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 발행과 제 3자에게도 신주를 배정할 수 있도록 한 정관변경안을 마련, 통과시켰다.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은 대체적으로 모 그룹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영업기금 마련을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할 경우 대주주가 전액을 소화해 왔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의 경우 국내 생명보험사와 달리 모 그룹이 100% 지분 혹은 거의 지분을 갖고 있는 구조여서 영업기금 마련 등 유상증자를 실시할 때 이들 주주들이 거의 소화하고 있다"며 "뉴욕생명의 경우 모 그룹의 사정으로 인해 유상증자가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제 3자에게도 자본을 투자받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외국계 생명보험사들이 이 안에 대해 검토를 하고 있으나, 뉴욕생명이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것으로 모 그룹에만 의지해왔던 자금 조달 구조에 변화를 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즉 뉴욕생명은 미 본사의 자회사 혹은 관계회사로부터 유상증자시 자금을 투자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 투자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셈이다.


뉴욕생명은 그 동안 모 그룹으로부터 유상증자 시 몇백억 또는 몇십억원씩 필요한만큼의 자금만을 증자 해오다가 지난 2007년 앨런 로니 사장 취임 이후 국내 보험시장 영업에 적극 나서면서 자금 압박이 심화됐다.


뉴욕생명 관계자는 "영업 확대 등 자금 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단행할 때 모그룹의 사정에 의해 신속한 자금 조달이 어려울 경우를 대비해 외부인들에게 투자를 받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한 것"이라며 "경영권 참여가 인정되지 않는 우선주 혹은 신주를 발행, 이를 매각해 단순 투자차원의 자금 조달방안을 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국내 보험시장에서 영업 중인 외국계생명보험사와 외자계 합작생명보험사는 뉴욕생명을 비롯 알리안츠생명, 푸르덴셜생명, AIA생명, ING생명, PCA생명, 하나HSBC생명 등 모두 11개사다.

AD

김양규기자kyk74@

[아시아경제 증권방송] - 무료로 종목 상담 받아보세요


김양규 기자 kyk74@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