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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전망] 골드만 파장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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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골드만삭스 피소 파장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알 수 없다는 자체가 뉴욕증시에는 부담이다. 불확실성이 크게 고조됐다는 점에서 시장이 골드만삭스의 충격을 단기간에 해소하기 쉽지 않아 보인다.

잘 나가던 뉴욕증시가 지난 16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골드만삭스 피소를 계기로 된서리를 맞았다. 뉴욕증시는 1% 이상 급락했고 변동성 지수(VIX)는 15% 이상 폭등했다.
한 트레이더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주말인만큼 일단 팔고 질문은 나중에 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주말을 지난 상황에서도 여전히 골드만삭스 피소와 관련된 질문거리는 넘쳐나고 있다. 골드만삭스 피소에 따른 판단을 내리기에 이틀간의 주말은 너무 짧았다. 따라서 뉴욕증시의 급락에 대한 기술적 반등 여부도 미지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EC가 파생상품과 관련해 투자자들에게 불이익을 끼쳤던 사례가 더 있는지 다른 금융업체들에 대한 조사를 확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의 탐욕은 공유되었을 것이라는 또 다른 기사도 내보냈다. 사실상 SEC의 조사가 전방위로 확산될 것이라고 예상한 셈이다.

타임은 골드만삭스 피소 사건으로 월가에 소송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고 실제로 SEC가 밝힌 골드만삭스 사기 사건과 연루된 폴슨앤코로 투자자들의 소송이 밀려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 피소가 결국 금융시장 개혁 법안과 직결된 문제이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사건의 장기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또한 올해 말 중간선거까지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승부수라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충분히 커질수 있다.

19일에도 여전히 금융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 피소가 알려지기 전 S&P500 10개 업종 지수 중에서 금융업종 지수의 수익률이 가장 좋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뉴욕증시 상승의 한 축이 사라지는 셈이다.

유럽 전역을 뒤덮고 있는 아이슬란드 화산재 역시 증시에는 악재다. WSJ은 화산재로 인해 그리스 지원과 관련한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고 전했다. 그리스 구제금융과 관련한 유로존 정상들의 만남이 어려워졌다는 것. 기업들에 대한 피해 역시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기술적 반등보다는 추가 하락에 대한 부담감이 높은 상황에서 금일 발표될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가 얼마나 개선될 모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오전 10시에 3월 경기선행지수가 공개된다. 전월 대비 1.0% 상승이 예상된다. 2월에는 0.1% 상승했었다.

씨티그룹, 일라이 릴리, 핼리버튼 등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장 마감후에는 IBM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씨티그룹은 실적 결과에 관계없이 골드만삭스 유탄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톰슨 로이터는 IBM이 올해 1분기에 주당 1.93달러의 순이익과 228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전년동기에는 주당 1.70달러의 순이익과 217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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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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