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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칸영화제 2번째 수상? 그럼 연기 못하죠"(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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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배우 전도연이 지난 2007년 영화 '밀양'에 이어 '하녀'로 63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받은 소감을 전했다.

전도연은 19일 오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아시아경제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칸영화제에 초청되는 것이 얼마나 영광스러운 일인지 잘 알기에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가라앉았다"고 전했다.
그는 2007년 당시 칸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것을 회상하며 "처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는 영화제에 대한 정보나 위상을 잘 몰랐는데 상을 받고 나서야 얼마나 큰 상인지 알게 됐다"면서 "이젠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출품된 것만으로도 얼마나 영광스러운지 알기 때문에 경쟁부문 초청 소식에 들뜨기보다 침착해졌다"고 설명했다.

영화 '하녀'는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 은이(전도연 분)가 주인 남자(이정재 분)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그린 에로틱 서스펜스로 전도연과 이정재 외에 서우, 윤여정 등이 출연했다.

전도연은 이번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동반 진출한 이창동 감독의 '시'에서 주연을 맡은 윤정희와 여우주연상을 놓고 경쟁을 펼친다.
여배우가 주연을 맡은 영화가 많은 편이 아니라 수상 가능성은 무척 높은 편이다. 두 영화는 이번 영화제에서 피할 수 없는 경쟁 상대다.

전도연은 "이창동 감독이 워낙 좋은 작품을 찍으시니까 이번에도 훌륭한 영화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궁금해서 '시'의 시나리오를 읽어봤는데 매우 훌륭했다"며 선의의 경쟁을 예고했다.

'하녀'와 '시'는 칸영화제 동반 진출은 물론 국내 개봉일도 같아 국내외로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전도연은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결과를 알기 전 두 영화가 같은 날 개봉한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이창동 감독님을 만난 적이 있다"며 "감독님이 '하녀'가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는 말씀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인터뷰를 끝내며 전도연에게 두 번째 여우주연상을 기대한다는 말에 "그러면 앞으로 연기 못한다"고 손사래를 치며 "영화제는 올림픽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미리 준비한 수상소감이 있느냐는 우문에는 그저 웃음으로 대신했다.

한편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하녀'는 국내에 5월 13일 개봉한다.

고경석 기자 kave@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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