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도형 기자]2010학년도 수능성적 분석 결과 서울이 다른 지역보다 높은 우수학생 비율을 나타냈지만 전국 최고 수준의 학력 격차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14일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에 대한 기초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서울은 상위권 학생의 성적에서 상당히 우수한 결과를 냈다. 외국어 영역에서는 1등급 학생의 비율이 7.1%에 달해 16개 나머지 15개 시·도를 압도했다.

수리 가형에서도 5.7%의 학생들이 1등급을 받아 1위를 기록했다. 수리 나형에서의 1등급 비율도 제주에 0.1%포인트 뒤진 6.7%로 전국 2위였고 언어영역 역시 전체 기준인 4.2%를 넘겨 4.6%의 학생들이 1등급을 받았다.


영역별로 1등급과 2등급 비율을 더해서 살펴봐도 서울은 수리 가형, 수리 나형, 외국어 영역 등 3개 영역에서 광주, 제주 등과 함께 우수한 성적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자료는 서울이 지닌 약점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바로 시·도별 평균 표준점수 평균이다.


서울은 표준점수 평균에서 전체 16개 지역 가운데 언어 영역 12위, 수리 가형 6위, 수리 나형 7위를 기록했다. 상위권 학생의 성적과는 전혀 다른 결과다. 특히 1등급 학생 비율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했던 외국어 영역에서도 서울은 표준점수 평균으로는 7위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서울지역 표준점수의 표준편차를 통해서도 확인된다. 서울은 4개 영역의 표준편차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표준편차는 통계에서 자료가 흩어져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로 표준편차가 크다는 것은 개별학생들의 점수가 평균점수와 차이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서울은 이번에 공개된 4개 영역 모두에서 지역 내 학력격차가 전국에서 가장 큰 것이다.


교육과정평가원은 1994학년도에 수능을 도입한 이후 최초로 지난해에 2005~2009학년도 수능성적 분석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발표된 내용은 전문계 고등학교의 성적이 전체 성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전국 고등학교의 일반계반에 속한 재학생을 기준으로 수능 성적을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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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kuert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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