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신발끈 다시매는 CEO-2기경영시작한 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국내 원자력건설과 운영을 담당하는 한국수력원자력(사장 김종신)은 현 정부들어 사장이 최초로 연임한 드문 공공기관이다. 김종신 사장은 13일 "회사가 원전 르네상스 주역시대로 발돋움하고 있지만 더없이 중요한 임무를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원전의 안정적 운용과 차질없는 건설, 원전핵심기술 확보라는 3대 경영방침을 소개했다.


한전 출신의 김 사장은 지난 2007년 3월 한수원 사장을 맡았다가 연임에 성공해 지난 6일 제 5대 사장에 취임했다. 한수원은 김 사장 취임 후인 2007년과 2008년 연속으로 한전의 6개 발전 자회사 가운데 경영평가 1위를 차지했고 청렴도평가서는 3년 연속 1위를 했다. 지난해에는 한국전력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최초 원전수출이라는 쾌거를 달성했다. 1조4000억원(낙찰가는 1조900억원)에 이르는 신울진 1,2호기 주설비 공사는 계속되는 유찰과 막판 전산오류의 어려움속에서도 사업자선정을 마치는데 성공했다.

김 사장은 우선 원전안전 최우선 경영을 중장기 원전운영 목표인'9402'즉, 이용률 94%, 호기당 고장정지 0.2회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울진 원전 주설비 공사 1,2호기 사업자 선정에 이어 올해는 신고리 1호기를 차질없이 준공하고 신월성 1,2호기의 시운전과 신고리 3,4호기의 건설 또한 착실히 추진하겠다는 것. 신울진 원전에서의 사례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외부연구용역을 통해 건설사 저가입찰을 막고 원전수주에 대한 국내기업들이 다양한 실적(track record)을 경험하도록하는 대책을 만들 계획이다. UAE 이후의 원전후속 수출을 위한 노력도 강화기로 했다.


김 사장은 이어 "원전의 모델인 APR1400이 적용되는 신고리 3,4호기는 한 치의 차질도 없이 건설할 방침"이라며 "한전, 한국전력기술, 원자력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원천기술 조기확보를 위해 추진중인 '원자력 발전기술 개발사업(Nu-Tech 2012)'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업은 원전설계코드, 원자로 냉각재펌프(RCP), 원자로를 제어하는 핵심 장치인 원전계측 제어시스템(MMIS) 등 3대 핵심기술을 2012년까지 모두 국산화하는 사업. 최근 원전설계코드의 핵심기술 중 하나인 노심설계코드가 한전연구원, 한전기술 등에서 개발하는데 성공한 바 있다. 한수원은 이번에 개발된 노심설계 코드를 2013년과 2014년 완공 예정인 신고리 3,4호기에 핵연료봉을 장전할 때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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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이달부터 한수원 전사업장을 '부패 제로 존(Zero Zone)'으로 선포해 투명경영 윤리경영도 강화했다. 직원이 부당한 업무지시를 받았을 때 거부ㆍ신고할 수 있는 '불공정 업무지시 필터링 시스템'을 발전사 최초로 도입키로 했다. 횡령 범죄시 형사고발 기준을 현행 500만원 이상에서 200만원 이상으로 낮추기로 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교육 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이제 한수원의 무대는 세계"라면서 "안으로는 국민에 사랑받는 위대한 일터(Great Work Place)를 만들고 밖에서는 원자력기술의 국제적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나아가 우리나라 원자력산업이 세계 원자력계를 선도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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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호 기자 gung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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