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승용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기고
$pos="C";$title="라승용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txt="라승용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장 ";$size="244,309,0";$no="2010041308361820141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농자천하지대본(農者天下之大本)'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농업이 단지 먹을거리 생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산업의 근원이 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농자천하지대본'이라는 말은 가끔 농악대나 풍물패가 내세우고 다니는 깃발에만 쓰일 뿐 대다수 사람들은 이 말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농업은 그저 고향에 계신 부모님 세대의 일일 뿐이라고들 여긴다.
하지만 농업은 과거에도, 앞으로도 영원히 '첨단산업'이며, 농업과학은 모든 과학의 기초가 될 수 있다. 농약절감 혹명나방 방제 벼, 세계최대 벼 게놈 기반구축, 조사료(粗飼料ㆍ 볏짚 목초 등 거친 사료) 자급 '청신호' 청보리, 일본을 넘어선 명품국화 백화, 로열티 없는 국산장미 보급, 신속 간편 우유품질 분석기, 혈우병 치료제 생산 돼지... 이들은 지난해 국가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농촌진흥청 연구 결과물들이다.
국가우수성과 100선은 대한민국 과학기술개발에 참여하는 정부, 대학, 정부출연 연구기관, 민간연구소 등이 개발한 기술을 대상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공동으로 선정한 것이다. 지난해는 연구소ㆍ대학ㆍ기업 등이 연구한 우수성과 중 16개 부처와 청으로부터 추천받은 387건을 대상으로 혁신성과 산업경쟁력 제고 등을 고려해 엄선됐다. 그 결과 서울대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농촌진흥청이 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
전자, 기계, 환경, 에너지, 생명공학 등 국가 연구개발의 모든 분야에 대한 우수성과를 평한 것임에도 농업연구를 담당하는 농촌진흥청이 7건으로 2위를 차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농촌진흥청 연구예산이 국가 전체 연구개발 예산의 3.5%에 불과한 것을 감안하면 2배의 성과를 낸 셈이다.
과거 식량생산 위주의 1차 산업 농업이 이제는 생산된 농산물을 다양하게 가공하는 2차 산업에서 농촌의 풍부한 자원과 관광 등을 개발하는 3차 산업으로도 크게 부각되고 있다.
또한 정보, 생명공학, 바이오, 나노기술이 가미된 첨단과학으로 발전해 6차 산업의 근간이 되는 것도 바로 농업이다. 유전자제어 복제돼지를 통한 바이오장기 생산용 돼지, 돼지껍질에서 분리한 콜라겐 펩타이드를 이용해 뼈 성장 촉진물질 개발, 누에의 실크단백질을 이용한 인공고막 개발과 감귤 부산물을 이용한 인공피부 개발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농업은 이처럼 정보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나노기술 등 첨단과학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국가산업으로 가고 있다. 하지만 농업에 대한 평가는 아직도 1차 산업에 머물러 있는 것 같아 아쉽기만 하다.
사람을 제대로 보려면 겉모습 보다는 그 내면을 볼 수 있어야 한다. 농업을 산업으로 제대로 보기 위해서라면 생산되는 농산물도 중요하겠지만 더 나아가 농업의 숨겨진 가치를 찾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농업은 1차, 2차, 3차, 6차 산업에서 더 나아가 미래 신성장 동력이 될 새로운 산업으로도 얼마든지 무궁무진한 발전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 농업은 과거에도, 앞으로도 영원히 '첨단산업'이다. 아울러 '첨단산업' 농업의 바탕이 되는 '농업과학'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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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승용 국립축산과학원 원장 syna@korea.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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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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