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선혜 기자]재정 적자 확대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미국 금리 인상 압박이 증가하고 있어 향후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소비자들의 금융부담이 확대될 전망이다.


10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향후 금리 상승세로 소비자들의 대출 비용이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는 30년간 대출 금리 하락세에 맞춰 소비 습관을 형성해온 미국 소비자들에겐 충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인상의 영향은 주택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 30년물 고정 모기지금리는 지난 12월래 0.5p 상승했다.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30년물 모기지 금리가 올 여름까지 5.5%, 연말까지 6%로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컬럼비아대학교 경영대학원 금융경제학과 크리스토퍼 J 메이어 교수는 "모기지 금리는 현 수준에서 하락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그는 "금리 상승시 최근 주택시장의 가격 상승세가 하락세로 바뀌게 될 것"이라며 "이는 상당한 위험"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또한 "모기지금리의 1%p 상승은 가계 총 지출을 19% 증가시킬 것"으로 추산했다.

금리 인상은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사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지난 2월 신용카드 평균금리는 14.26%로, 2001년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최저치를 기록했던 2008년 4분기 12.03%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미국 가계 이자비용이 약 200달러 증가한 것을 의미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신용카드 금리는 향후 추가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금융조사기관 타워그룹에 따르면 신용카드 채무불이행으로 인한 손실 증가로 카드사들은 신용카드 금리를 올 가을까지 16~17% 인상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자동차 대출 금리 역시 상승중이다. 자동차금융회사들은 대출 금리를 작년 12월 3.26%에서 올해 2월 4.72%로 상승했다.


모기지 금리와 자동차 대출 금리가 연동돼 있는 미 국채금리 상승이 지속돼 이들 금리의 추가 상승이 전망된다. 미국 예산관리국(OMB)은 미 10년물 국채 금리를 올해 약 3.9%, 2011년 4.5%, 2012년 5%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세계 금융위기로 미국 가계들은 최근 2년간 부채규모를 축소해왔지만, 미 가계 부채규모(13조5000억달러)는 여전히 가처분 소득 규모를 2조5000억달러 상회하는 수준이이서 향후 금리 인상으로 인한 미 소비자들의 부담은 적지 않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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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간스탠리는 연말까지 1.5%p 인상을 전망하는 반면, JP모간체이스는 0.5%p를 전망하는 등 투자은행들은 향후 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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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혜 기자 shlee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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