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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경선 울렁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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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6·2지방선거를 50여일 앞둔 한나라당이 '경선 울렁증' 현상을 겪고있다. 치열한 당내 경선을 통해 후보 알리기에 주력해야 할 시점이지만, 16개 광역단체장 후보 선출에서 경선은 2곳만 실시하는 등 경선을 기피하고 있다

10일 한나라당에 따르면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서울과 제주 등 2개 지역에서만 경선을 실시키로 결정했다.
이달곤 전 행안부장관과 이방호 전 사무총장이 맞붙는 경남의 경우 여론조사를 통해 후보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끼리 경쟁을 벌이는 전남도 경선 없이 여론조사로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이처럼 한나라당이 경선을 기피하는 이유는 천안함 침몰 사고로 사회 분위기가 침통한 가운데 본선 흥행몰이를 위한 경선을 치를 경우 비난 여론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당 관계자는 "경선은 잔치인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잔치가 벌어질 수 있겠느냐"며 "선거에 대한 관심도 없을 뿐더러 눈치 없이 잔치판을 벌인다는 비난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7대 대선후보 선출 당시 이명박박근혜 후보간 치열한 당내 경선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당시 경선 이후 한나라당은 친이명박(친이)계와 친박근혜(친박계)로 갈려 극심한 계파갈등을 빚어왔고, 최근에도 세종시 문제로 격돌하기도 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당의 재정난도 경선을 가로 막고 있다. 경선을 실시하기 위해선 선거인단 모집과 장소 대여 등에서 막대한 인력과 자금력이 필요한데 당 재정상태는 여유롭지 못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공개한 지난해 한나라당의 수입은 2008년 보다 605억여원 감소한 488억여원이었고, 당비도 51억원이나 적게 겉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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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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