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력부족으로 인한 수출 타격, 수입 급증이 원인

[아시아경제 강미현 기자] 3월 중국이 6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다. 수입이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그러나 이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일시적 현상이라는 시각이 커 통화절상 압력이 둔화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3월 중국의 무역적자 규모는 72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4.3% 불어난데 반해 수입은 66% 급증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전월인 2월 중국은 76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한 바 있다.

계절적인 요인에 의한 인력부족으로 의류와 신발, 가방 수출이 타격을 받은 것이 1차적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내수 시장 팽창 역시 무역 적자의 구조적인 원인이 됐다.


황궈화 해관총서 통계분석처장은 전날 기자들을 만나 "3월 적자의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내수가 팽창하고 있다는 점 때문"이라며 "국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1분기 수입은 집계를 시작했던 1980년 이래 사상최대 규모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는 이번 달 안으로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통화절상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JP모건체이스의 왕치안 선임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3월 무역적자는 일시적인 것으로 우리는 중국이 몇 주 안에 통화절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중국의 3월 무역적자를 근거로 위안화 절상 압력에 거부하는 목소리도 높다. 천더밍 중국 상무장관은 앞서 3월 말 중국개발포럼에서 있었던 연설을 통해 "중국의 무역 흑자는 위안화 절상을 요구하는 미국 측의 주요 근거로 사용돼 왔다"며 "그러나 아이러니컬하게도 중국의 무역 흑자규모가 감소할수록 통화절상 압력이 커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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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황 처장은 "무역 적자가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1분기 무역흑자는 전년대비 70%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약한 글로벌 경기회복 속도와 일부 국가들의 보호주의 정책이 무역에 타격을 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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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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