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1)'가 2차 발사를 위한 본격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지난 5일 러시아에서 들여온 나로호 1단이 나로우주센터 조립동에 입고되면서 나로호 발사 준비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계자들에 따르면 나로호 2차 발사는 6월께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


이번 2차 발사 준비가 착착 진행되면서 지난해 8월 절반의 성공으로 끝난 1차 발사에 이어 올해는 나로호에 탑재된 '과학기술위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켜 완벽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나로호 2차 발사 준비 상황=우리 독자 기술로 개발한 나로호 상단은 이미 최종 조립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지난 3월 23일 나로우주센터로 먼저 이송된 나로호 상단은 페어링 비파괴 검사 등 점검을 마친 상태인 것이다. 나로호에 탑재될 과학기술위성 2호가 나로우주센터에 들어오면 본격적인 상단 조립이 진행될 수 있다는 얘기다.


지난 주말 김해공항을 통해 러시아에서 들어온 나로호 1단은 철통같은 보안 속에 나로우주센터로 옮겨졌다. 이번에 이송된 1단은 전기시험, 유압 및 누설시험 등 다양한 시험과 점검과정을 거쳐 5월 중 상단과 최종 조립될 계획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1단과 2단이 조립된 후 발사 준비기간을 고려하면 6월 발사가 유력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로호 2차 발사의 구체적인 일정은 4월 중 결정될 예정이다.

◆나로호의 성공 가능성=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에 따르면 1차 발사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준비도 완료됐다. 항우연은 그간 1차 발사시 페어링 비정상 분리에 대한 원인규명 결과와 제시된 개선방안에 따라 페어링 분리기구 보완, 방전 방지대책 마련 등의 조치를 수행했고 지난 2월말 지상 분리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설명했다. 2차 발사에서는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는 것이다.


교과부와 항우연 측은 발사체 1단 등 나머지 부분의 성공을 지난 1차 발사 때 확인했기 때문에 페어링 분리가 정상적으로 이뤄진다면 '과학기술위성 2호'를 궤도에 진입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페어링이 정상적으로 분리된다고 해도 성공을 낙관할 수만은 없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예측하기 힘든 우주 공간에서 다른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 과학계 관계자는 "나로호 상단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에서 1차 발사 실패 원인을 정확히 밝히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면서 "외부적 환경 등 다른 요인에 의해 또 다른 이상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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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우려에도 불구하고 교과부는 나로호 2차 발사 성공으로 세계 10대 우주강국에 진입하는 동시에 한국형발사체 개발 등을 추진해 우주기술 자립화 및 우주 선진국 진입 토대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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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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