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공수민 기자] 중국 경제 과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 2위 은행인 중국 건설은행의 궈슈칭(郭樹淸) 행장이 중국의 고성장 위험성을 경고했다.
4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궈 행장은 “9.5% 혹은 그 이상의 경제성장률은 문제가 있다”며 “그만큼 건설 부문과 상품의 과잉 생산, 그리고 자본 낭비가 발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근 세계은행은 올해 중국이 9.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대다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이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일부는 중국의 올 1분기 성장률이 11~12%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궈 행장은 “중국의 높은 성장은 지난해 은행권이 경기부양을 위해 전년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9조6000억 위안(1조4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대출을 제공한 데 따른 결과”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중국에는 자금 과잉공급과 유동성 급증에 따른 몇몇 문제들이 있다”며 “자산 버블 혹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수입 급증에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중국의 수입 증가는 건강하지 못한 상태이며, 지속되기도 어렵다”며 “전 세계적으로 상품 가격 상승을 부추길 것이며 이는 결국 개발도상국들의 타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중국이 높은 성장률에 힘입어 수입을 크게 늘린 결과 중국의 수입 규모 증가 속도가 수출 증가 속도를 초과했다. 그러나 중국의 무역 파트너들, 특히 미국은 중국의 고정환율제 정책으로 인해 중국 상품에 대한 해외 수요가 크게 늘어나 중국의 급격한 경제 성장과 물가 상승을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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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미국 재무부는 오는 15일로 예정돼 있던 통화정책보고서 발표를 뒤로 늦췄다. 통화정책보고서에는 중국을 환율 조작국 지정 여부가 포함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오는 12~13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국 정부가 민감한 환율 문제에서 일보 후퇴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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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민 기자 hyun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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