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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경석 기자]엄정화가 8년 전 억울하게 마약투약 혐의를 받아 크게 상처를 받았던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엄정화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이화여고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베스트셀러'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과거 억울한 누명을 쓴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8년 전)영화 '결혼은, 미친 짓이다' 촬영 당시 마약혐의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그는 "어떤 신문매체에서 연예인 누구누구가 마약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는데 그 밑에 누가 봐도 나 엄정화인 사진이 있었다"고 말을 이었다.
엄정화는 또 "그때 너무 놀라고 억울했다"며 "그때 처음 알았다. 나를 쳐다보는 모든 사람이 '마약'을 생각하고 보는 것 같았다. 상처를 크게 받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너무 억울한 마음에 자진해서 검사를 받았다. 밖으로 다닐 수가 없었다"며 "검사를 받고 돌아가서 밤샘 촬영을 해야 하는데 너무 서러워서 2시간 동안 세상을 살 수 없을 만큼 울었다. 정말 열심히 일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치욕스러웠다. 확인되지도 않은 기사 때문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았다"면서 복받힌 감정에 울먹였다.
이날 제작보고회는 엄정화가 연기한 극중 작가인 백희수의 소설 '심연' 출판기념회 형식으로 시작해 눈길을 끌었다.
'베스트셀러'는 베스트셀러 작가와 표절이라는 이색 소재를 차용한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엄정화는 7kg을 감량하며 창작욕에 사로잡힌 예민하고 히스테리컬한 베스트셀러 작가 백희수 역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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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수는 20년 동안 내는 작품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로 승승장구 하던 중 한 공모전의 심사위원으로 있을 당시의 출품작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게 된다.
한편 엄정화 류승룡 조진웅 등이 출연한 '베스트셀러'는 4월 중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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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사진 이기범 기자 metro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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